1주 1일
구원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암송 말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모든 인간은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어 갈 절망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웬 은혜인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죗값을 모두 다 갚으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놀라운 구원의 문, 영생의 문, 축복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사랑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나 조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절망을 뛰어넘는 하나님 사랑
2010년 3월 30일, CNN을 통해 아주 놀라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1997년 19세의 병사 파블로 몬카요는 콜롬비아의 군기지 초소에서 근무하던 중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게 납치되었습니다. 당시 콜롬비아에서는 사람을 잡아가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납치당한 파블로 몬카요는 10년이 넘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구스타보 몬카요는 아들을 잊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피랍된 지 10년이 되는 2007년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도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1개월여에 걸쳐 전국을 돌고,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를 거쳐 프랑스, 스페인, 독일, 바티칸까지 걸어갔습니다. 아들의 사진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사진 속 아들처럼 두 손과 목에 쇠사슬을 걸고 곳곳마다 걸으며 아들이 돌아오게 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언론들이 그 내용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제적십자사와 주변 국가들의 중재로 아들을 찾았습니다. 아들을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에 파블로는 자유의 몸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만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살아남도록 지켜 주신 하나님과 저의 석방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신 아버지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납치된 이후 12년 3개월 동안 쇠사슬에 묶여 끌려다녔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끝까지 사랑한 아버지의 노력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서 아버지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에게 위대한 기적을 가져다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랑은 절망을 뛰어넘습니다. 문제를 뛰어넘습니다. 고통을 뛰어넘습니다.
감사가 주는 평안
위대한 찬송 작가인 패니 제인 크로스비는 1820년 미국 뉴욕 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생후 6주가 되었을 때 눈병을 앓았습니다. 그때 마침 마을의 의사가 다른 지역에 가고 없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딸의 눈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치료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정식 의학 교육을 받지 않았던 그는 잘못된 시술로 그녀의 각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습니다. 결국 그녀는 평생 앞을 볼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녀가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지만 그녀의 곁에는 믿음의 가족이 있었습니다. 특히 외할머니는 그녀의 눈이 되어 주어 그녀가 믿음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붙잡아 주었습니다. 그녀는 시력을 잃었지만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축복과 섭리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글로써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쓴 찬송시만 약 9천 편에 달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도 그녀가 작사한 찬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나의 영원하신 기업〉 등의 주옥같은 찬송들입니다.
누군가 그녀에게 “선생님, 선생님이 처한 상황이 절망할 수밖에 없고, 원망과 불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어떻게 이처럼 감사의 삶을 사실 수가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감사의 조건들은 아주 많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인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복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마음에 평안함이 다가옵니다. 주님의 기쁨이 넘쳐납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