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Παυλο?, AD 5~64 or 67)은 개신교의 개역성경의 표기이며 바오로(천주교), 바울로(정교회, 성공회)로 불리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지도자입니다. 신약성경의 주요 부분인 바울의 편지를 저술한 인물입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따르면 그는 예수를 믿는 자들을 앞장서서 박해하였으나, 예수의 음성을 들은 이후 회심하여 이후 기독교의 초기 신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회심하기 전의 이름은 “큰 사람”이라는 뜻의 사울(???????)로 불렸습니다. 고대 로마의 속주였던 소아시아 길리기아 지방(현재의 터키)의 중심 도시 다소(타르수스) 출신입니다.
바울 선생님은 초기 기독교를 이끈 뛰어난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다"라는 교의를 전하려는 열정으로 아프리카(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로마 제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다녔습니다. 무려 20,000km에 이르는 거리를 다닌 그의 선교 여행과, 신약성경 27개의 문서 가운데 13편에 달하는 그의 이름으로 된 편지들은, 초대 교회사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입니다. 그 분은 선교 여행 중에 여러 번 죽을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대인에게 다섯 번 매를 맞고,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배가 파선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선생님은 유대교와 구분된 그리스도교(기독교)를 확립했고, 그 교회는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바울 선생님은 일찍부터 교육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의 고향이 고대 그리스 문명의 영향 아래에 있었던 관계로 일반적인 고전 교육과 유대교적 율법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존경받는 율법학자 가말리엘에게서 율법 공부를 받았고(사도행전), 유대 전통에 따라 구약성서, 율법 해석, 그리스 수사학을 공부했을 것입니다. 그는 바리새파에 일원이었고, 유대교의 율법을 추종하여, 젊은 시절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일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자신의 신학적인 견해에 맞지 않을 경우 타협하지 않는 곧은 성품을 가졌지만,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된 후에는 박해를 받아도 보복하지 않는 관용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 선생님은 고대 그리스 문학에도 밝았는데, 사도행전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시인을 인용하여 아테네 철학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