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한국 출생 2012년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입학 2015년 동화 '이야기 케이크' 출판 2018 미국, 하와이서 소설 '옐로우삐버' 집필 시작 2020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거주
저자 유재원은, 예닐곱살 무렵 책 '해리포터'를 침대 머리맡에 두고 밤새워 읽던 꼬마였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고 한다. 그가 마법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는 해리포터처럼 11살이되어 마법학교에서 입학통지서가 날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아파트 9층 창문 밖으로 쏟아지는 달빛과 때때로 날아드는 새는, 그에게 마법학교 통지서를 전해주는 올빼미로 보였고, 그렇게 그는 3년을 기다렸다. 11살이 되었을때, 그는 매일 오후 4시에 학교를 마치고 우편물 함을 확인했다. 원칙대로라면 그의 방 창문으로 들이닥친 올빼미가 마법학교 입학통지서를 물고 전해주어야했지만, 왜인지 그는 한국에서는 이런 방식이 맞을 것 같아 우편물 함을 확인했다고 한다.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우편물 함을 확인하던 그는, 결국 마법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지 못했고, 12살이 되던 해에 이렇게 생각했다. "아! 한국과 유럽의 나이는 다르다. 만 나이로 생각하면 아마도 올해, 또는 내년에 편지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그는 2년을 더 기다렸지만 끝끝내 편지는 도착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는 깨달았다. "아! 나는 머글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