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응원은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의뢰인의 뜨거운 열정에서 시작된다. 열정은 열정에 반응하고 주위에 전파된다. 그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는 뜨겁게 달구어지고 그 열정은 기적 같은 순간을 낳는다. 그럴 때에는 응원을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느껴진다. (……) 응원은 형식이나 멋이 아니다. 스타일도 아니다. 하물며 퍼포먼스는 더욱 아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진심과 맞서는 것, 그것이 응원이다. 본인의 마음이 움직인다면, 그것이 옳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응원이 된다.
---「가까운 사람의 진심이 가장 큰 응원이 된다」 중에서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 필사적으로 응원을 하더군요. 그 모습이 마치 제게 응원을 보내주는 느낌이 들어서 강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응원을 받는다는 것은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에 강한 충격을 받았지요.” (……) 진지한 응원이건 웃음이 중시되는 응원이건, 그 사람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줄 수 있다면 무엇이건 상관없다. ---「응원에 정답은 없다」 중에서
“흑흑흑.” 울음소리가 조용히 퍼져나갔다. 눈과 귀는 모두 빨갛게 물들었고,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자매는 고개를 가로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런데 가즈코 씨 역시 울고 있었다. 그리고 웃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는 사랑을 가득 담아 두 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음은 전달되었다. 자매의 마음이 확실하게 전달된 것이 느껴졌다. 우리는 줄곧 어떤 말로 마음을 전해야 좋을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식으로 전해야 가즈코 씨에게 보다 확실하게 전할 수 있을지, 그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중에서
사사모리 씨는 사원 각자의 능력은 흩어져 있을 때는 소용이 없다고 했다. 회사는 한 사람만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상사나 부하직원, 동료가 있어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필사적으로 소화해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샐러리맨이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그저 묵묵히 내 일을 소화해야 한다. (……) 전형적인 샐러리맨,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회사라는 조직의 부속품으로 주어진 일을 소화하기만 하는…… 처음에는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오히려 정반대였다. 회사라는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사원들이었다. 그들 각자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작은 힘들이 모여 회사가 돌아가고 있었다.
---「당신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중에서
어떻게 해야 우리의 응원이 프랑스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계속 머리를 쥐어짰다. 프랑스에서의 응원이 정해진 뒤에 줄곧 그 생각만 해왔다. 그렇다, 우리의 문제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답은 간단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줄곧 그 해답을 입에 담고 있었던 것이다. ‘아자’는 우선 상대방을 받아들인다는 정신이다.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응원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받아들여지기 위한 응원이 아니라 철저하게 상대를 받아들이는 응원을 해야 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힘차게 고개를 끄덕여주면 된다. 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내면 된다. 그리고 마음을 담아 “아자!” 하고 미소 띤 얼굴로 인사를 건네면 된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응원 ‘아자아자!’」 중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면 할수록 불안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는데 왜 불안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여러분을 통해 배웠습니다. 진심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걸 말이죠.” 그 말을 듣고 학생들이 얼굴을 들었다. “마트에 가서 과자를 살 때 불안감을 느끼지 않죠? 하지만 정말 간호사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불안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진심으로 간호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믿고 진심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은 그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마사유키의 표정이 순간 부드럽게 변했다. “안심하고 계속 불안해하십시오. 이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불안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여러분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불안감을 느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불안하다는 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중에서
“포기하지 말라는 너의 함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힘을 실어주었어. 너의 용기가 많은 사람들을 움직인 거야.” (……) “무서웠어요.” 그 학생은 표정도 변하지 않고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어린 나이에 경험했을 공포와 충격을 생각하면 달리 위로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잠깐의 침묵이 흐른 후, 학생은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결국…… 살았잖아요.” 우리는 착각하고 있었다. 파이팅을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응원단인 우리가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인간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인간은 나약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자연스럽게 이 말이 튀어나왔다. “파이팅!” 그렇게 하기 어려웠던 말. “당신이나 파이팅해!”라는 반발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던 말. 하지만 이젠 달랐다. 이 ‘파이팅’은 달랐다. 누가 뭐라고 하건 그들은 스스로의 인생을 파이팅할 수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위한 ‘파이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