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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
중고도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

박영수 글 / 최달수 그림 | 영교 | 2010년 01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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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89쪽 | 530g | 188*255*20mm
ISBN13 9788983894557
ISBN10 898389455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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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두꺼비들이 왜 이렇게 거리로 쏟아져 나오지?”
2008년 5월 9일 중국 스촨성의 한 마을에서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갑자기 거리로 나왔습니다. 두꺼비들은 자동차에 치이고 사람에게 밟혀 죽으면서도 계속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에 당국에 이를 알렸고, 관리들은 두꺼비들이 알을 낳고자 이동하는 것이라면서 환경이 좋아진 현상이라고 반겼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5월 12일 그 마을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사망자 7만여 명을 비롯해 무려 4천6백만 명이 다치는 재앙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두꺼비가 지진을 미리 알고 산으로 도피한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런 일말고도 동물들이 지진 발생을 미리 감지하고 대피한 사례는 무척 많습니다. 새와 잠자리들이 떼 지어 날고 겨울잠 자던 뱀들이 기어 나오는가 하면 사슴들이 놀라 달아났는데 대부분 이삼일 전에 이동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006년 12월 인도양을 덮친 쓰나미(지진해일) 발생 며칠 전에도 스리랑카에서 코끼리와 사슴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며 쓰나미가 멈춘 뒤 살펴본 결과 죽은 야생동물이 한 마리도 없었다고 합니다. 지진을 예측하지 못한 사람들만 죽었을 뿐이고요.
동물은 어떻게 지진을 미리 안 것일까요? 그 점을 궁금하게 여긴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동물들은 초음파 진동을 몸으로 느껴 지진을 알아채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깊은 바다 밑에 사는 심해에는 바다 밑 진동을 감지하는 즉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육지에 사는 동물들도 땅속이 갈라지면서 생기는 미세한 진동을 알아채 높은 곳으로 도피한다는 것입니다. 지표면이 갈라지기 전에 땅속 깊은 곳의 지층이 엇갈리는데 그때 발생하는 초음파나 기체? 전자기(電磁氣)의 변화를 동물들이 느끼는 것이지요. 청각이 발달한 동물은 귀로, 후각이 발달한 동물은 냄새로, 피부가 예민한 동물은 촉각으로 말입니다. 예컨대 누군가 건물바닥을 해머로 내리치면 가까운 사람은 소리를 듣지만 멀리 있는 사람은 그 울림을 몸으로 느끼거든요.
이렇듯 가장 큰 정보는 진동이라고 하는데 사람은 문명화 생활로 인해 동물적 감각을 많이 잃은바 그걸 알아채지 못하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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