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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바다는 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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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바다는 나를 울렸다

: 운현승 장편소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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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09g | 148*210*26mm
ISBN13 9791195224609
ISBN10 11952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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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운현승
1980년생으로 1남 1녀 중 장남으로 인천 남구 숭의동에서 태어났다. 경인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평택극장 폭력 사건에 휘말리면서 중학교를 자퇴했다. 그리고 17세의 나이에 중·고등학교를 모두 검정시험으로 합격한 채, 두 번의 대학교를 다니다 경영학 학사 학위를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수여받았다.

이 이야기의 저자 운현승은 폭력 사건이 경인일보에 특필되면서 학교를 떠났다고 한다. 그 후, 복잡한 도심을 익명으로 떠돌면서 혼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그런 연유로 17세의 어린 나이에 세한대학교 경상학부에 입학하지만, 그나마도 다니지 못하고, 청주대학교 무역학과를 특별전형으로 재입학한다. 그러다 독학학위제 경영학 학위를 5개월 만에 수여받았다.

알 수 없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혼돈 속에서 홀로 떠돌아다니다가 충청남도 금산으로 내려와 골방에 틀어박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며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말하는 저자는 우울했던 과거사와 달리 표정이 너무 해맑았다. 그리고 스웨덴산 보드카를 단숨에 들이켜며 술 마시다 혼자 떠나려 하는 저자를 나는 잘 모른다. 오늘 처음 만났다. 하여튼 특별한 새벽이자 이상한 만남이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네 아버지를 죽인 건 내 아버지가 아니야!
그런 경멸 어린 시선으로 나를 보지 마!” ---p.272

“은준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자. 태양의 해변이라고 들어봤니? 그곳은 끝없는 해변이 펼쳐져 있고, 정열적인 태양은 식을 줄을 모른대. 그곳이라면 우울할 틈이 없을 거야.” --p.339

“강해야, 정말 그런 곳이 있어? 얼마나 멋진 곳이야? 근데 너는 그런 곳을 어떻게 알아? 정말로 그곳은 우울할 틈이 없을까? 보고 싶어, 그 뜨거운 태양을.” ---p.340

이제 강해에게 내 본심을 말해야 한다.
‘이 곳이 어딘지 알아?’
강해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질주에 사로잡혀 숨이 차오를 것 같던 표정이 기억난다.
‘강해! 네가 한 번 멋지게 내려가 봐. 얼마나 잘 타는지, 얼마나 빠른지 한 번 봐야겠어.’
나는 강해를 바라본다. 강해의 떨리는 숨결도 느낀다.
‘어서! 이 길게 뻗은 슬로프를 미련없이 미끄러져 나가는 네 모습이 보고 싶어!’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강해에게 말한다.
‘빨리 가! 어서!’
강해가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나를 이기지 못했는지 털썩 걸음을 떼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뒤를 본 강해를 향해 나는 비웃었다.
강해는 나를 뒤로한 채, 아스라진 벼랑 끝에 선 등반가처럼 슬로프를 내려다봤다. 리프트에서 내린 다른 스키어들이 눈 파도를 하이얗게 일으키며 눈밭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강해가 몸을 움직였다. 어느새 강해의 오른발이 공중을 휘저었고, 이윽고 다른 발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폴은 눈바닥을 찍어대다 이내 강해의 옆구리로 들러붙었다.
처음이었다. 강해의 그늘진 뒷모습이 그렇게 활기차 보였던 건. 강해는 흡사 한 마리의 철새처럼 속력을 내기 시작하더니 거침없이 앞서던 다른 이들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차디찬 겨울바람이 분다, 나는 바란다, 강해의 지난 과거와 현재를 일깨워주고, 세상을 향해 지금의 모습처럼 더없이 나아가기를, 거친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나의 너의 과거를 깨끗이 정리해주기를, 그리고 앞으로의 너의 나보다 조금 더 작은 내 손을 그만 놓아 주기를, 소리 없는 작은 괴물의 모습을 멈추어 주기를, 너의 소박한 등 뒤로 눈발이 흩날리더니 모습이 점점 작아져 갔다. 또 얼마의
눈물이 흐른 후, 굽이진 눈의 강물에 섞인 너를 나는 찾을 수 없었다. 너는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강해가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아니, 내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이 아스라진 절벽에서,
너를 기억한다,
언젠가가 될 지금의 이 시점에서,
---p.36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1살 이강해는 빚쟁이들을 피해 바다로 돈을 구하러 나간 아버지를 2년 만에 항구에서 기다린다. 감격적으로 둘은 항구에서 재회하게 되고, 기쁨에 얼싸안는다.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어쩔 수 없는 가난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어른스러워야 했던 강해. 그런 강해를 가슴 아파하면서도 슬픔을 참는 방법에 익숙했던 아버지. 그리고 2년간의 품삯을 기다리던 강해와 아버지에게 치밀하게 다가오는 유일한 말동무 김 씨. 미처 몰랐던 그의 동료 용 씨의 사기극. 집에서 기다릴 강해를 잊어버리게 만들 화투장과 그들의 암투. 무리하게 뒤따르는 욕심, 탐욕. 자의 반, 타의 반이랄 수도 있는 그런 하늘이 내린 본성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재산이나 다름없던 모든 돈을 탕진하게 되는 강해의 아버지. 밤새 비 내리던 항구를 돌아다니며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아버지를 찾아다니던 강해. 이른 아침, 선박사무실 앞에서 엿듣게 되는 우연과 필연. 선장과 사무실 직원이 나누던 은밀한 대화. 그 대화에 섞여 있는 아버지의 죽음과 용 씨, 김 씨의 음모. 아버지의 비통한 죽음 앞에 언어를 잃어버린 아이처럼 입을 닫아버리는 이강해에게 접근하는 용 씨의 아들 용명성과, 김 씨의 아들 영제. 이미 장례식장에서 강해를 보았던 명성에겐 연민과 죄책감, 또 폭력이라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느닷없이 휘몰아치고. 그러면서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하는 용명성의 정신분열 증세. 오히려 자신의 아버지가 저질렀던 사기극들이 생존의 늪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강자들의 선택이었다며 합리화를 시키던 명성은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자신의 눈물인지, 타인의 눈물인지도 모를 광대들을 사람들에 비추어 은유하기 시작하며 마치 자신이 흘려야 할 눈물을 타인에게 덧씌워 검은 눈물이라며 혼돈의 늪으로 자신을 이끈다. 그렇게 되돌린 발걸음이 멈추어 선 곳은 강해를 구타하던 교회 앞 전봇대. 그곳에서 명성은 강해를 구하던 전은준이라는 여자아이의 따스한 손길을 보게 되고. 전은준은 교회로 달려가 엄마와 아빠를 동원해 강해를 치유하게 한다. 그 모습을 본 용명성은 강해에 대한 죄책감을 본격적으로 덮어 놓은 채, 자신의 아버지를 도와 어두운 일들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은준 아버지의 도움으로 보육원으로 들어간 강해에게 찾아온 심리적 안정. 그러던 중 은준의 아버지에게마저도 마수를 뻗어오는 김 씨와 용 씨. 그들의 철저한 가식 속에 은준의 식구들마저 점점 미궁에 빠져들다 급기야 정신 나간 사람처럼 뛰어 나가는 은준의 어머니를 목격하게 되는 은준과 강해. 또 어머니를 쫓아간 항구에서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는 은준과 강해.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용명성과 이강해. 정신분열 증세를 일으키며 강해에게 점점 더 집착하는 용명성. 극단적인 집착과 자살시도. 끝없는 가난과 회한, 위험한 동거. 치밀한 복수. 떠나간 은준을 찾으려는 강해.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 하는 명성. 강해를 위해 떠나간 은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얽힌 숙명을 끊어내려는 이 말 같지도 않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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