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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인형이 편지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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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인형이 편지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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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1쪽 | 400g | 188*244*20mm
ISBN13 9788934916635
ISBN10 893491663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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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타치아나 하우프트만
1950년 독일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그래픽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도로테아 부츠의 하루』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그림을 그린『커다란 동화책』은 독일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사 볼 만큼 인기를 얻었습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 아빠도 가장 친한 친구도 내 곁을 떠났어요!
내 이름은 헨리에타. 엄마랑 단둘이 살지요. 아빠는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난 아빠를 마냥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잃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일하러 나갑니다. 그래서 난 늘 혼자입니다. 그렇지만 외롭지는 않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이자 인형인 ‘피나’가 언제나 내 곁에 있으니까요.

어느 날, 피나와 난 베란다에서 소풍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잠깐 냉장고에 갔다 온 사이 피나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내가 있는 5층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커다란 휴지통이 뚜껑이 열린 채 있었어요. 나는 피나가 그 곳에 떨어진 줄 알고 급히 찾으러 내려갔어요. 그렇지만 피나는 휴지통에도 나뭇가지 위에도 땅바닥에도 없었답니다.

- 잃어버린 인형이 편지를 보내왔어요!
왜 모두들 아무 말 없이 내 곁을 떠나는 걸까요? 엉엉 울고 있는 내 앞에 건물 관리인 프란츠 아저씨가 다가와 서 있습니다. 아래층 아주머니도 내 울음소리에 뛰어 내려왔고요. 인형을 찾아 달라고 떼쓰며 울고 있는 나에게 잠시 사라졌다 돌아온 프란츠 아저씨가 무언가를 내밉니다. 한 통의 편지였어요.

세상에, 사라진 피나가 보낸 편지였어요!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나를 대신해 아래층 아주머니가 편지를 읽어 주었어요. 피나는 새를 따라 무지개 나라를 여행 중이었어요. 그 후 피나는 매일 내게 편지를 보내왔어요. 피나의 편지는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하고 기다리게 된답니다. 참, 아빠도 내게 편지를 보내왔어요. 여행이 끝나면 곧 돌아온다고 프란츠 아저씨가 읽어 주었어요.

-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모두를 이어 줘요!
한편 프란츠 씨는 새로 하게 된 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슬퍼하는 헨리에타를 위로하기 위해 한 일이지만 편지를 쓰며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이 무척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헨리에타 아빠의 편지를 거짓으로 읽어 준 것이 마음에 걸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프란츠 씨는 헨리에타 아빠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헨리에타가 인형을 잃어버려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얼마 후, 헨리에타 엄마는 피나가 여행에서 돌아온 것처럼 꾸며 새 인형을 딸의 방에 갖다 놓습니다. 헨리에타는 돌아온 피나를 반기며 아래층 아주머니를 초대해 파티를 열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 아빠가 피나를 찾았다며 인형을 들고 찾아옵니다. 그 바람에 헨리에타는 두 인형이 모두 진짜 피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슬퍼합니다.
그 무렵 프란츠 씨는 울타리 수리를 하다가 개가 물어뜯어 땅 속에 파묻은 진짜 피나를 찾아냅니다. 헨리에타의 슬픔을 달래 주기 위해 조언을 구하러 프란츠 씨를 방문한 헨리에타 부모와 아래층 아주머니는 엉망이 된 피나를 수선해 헨리에타에게 주기로 합니다. 꿰맨 상처를 금빛 옷으로 가린 피나가 동틀 무렵에 완성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피나는 아빠와 엄마가 한 집에서 자고 있는 모습에 기뻐하며 피나가 보낸 편지를 찾으러 갑니다. 편지가 없자 헨리에타는 프란츠 아저씨를 찾아가 피나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기로 합니다. 프란츠 아저씨 집은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란츠 아저씨는 진짜 피나를 안은 채 자고 있었고, 탁자에는 피나가 쓴 마지막 편지가 놓여 있는 게 아닙니까! 왜 피나를 훔쳐갔냐고 따지는 헨리에타에게 아저씨는 그 동안의 일을 얘기해 줍니다. 하지만 헨리에타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지요. 진짜 피나도 찾고 모든 것이 다 잘됐는데 왜 우냐는 아저씨의 질문에 헨리에타는 이제 더 이상 편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프란츠 아저씨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편지를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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