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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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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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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582g | 145*210*25mm
ISBN13 9791195008339
ISBN10 11950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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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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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미셸 뷔시(Michel Bussi)
1965년 프랑스 루비에 출생. 작가이자 프랑스 정치학자이며 루앙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이다. 2006년 첫 추리소설 《코드 뤼팽》을 필두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많은 상을 받고 독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2012년에 출간한 《그림자 소녀》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으로 노르망디 지역작가에 머물러 있던 저자는 명실상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추리작가가 되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 방식은 추리소설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도 팬으로 만들었다. 2014년 1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GFK와 유력 일간지〈피가로〉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13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 Top 10’ 중 8위에 올랐다. 2014년 5월에 프랑스 아마존 ‘이달의 저자’로 선정됐고 그의 작품 4권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추리소설의 제왕’이란 칭호에 걸맞은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출간한 8편의 장편소설 중 《오마하 범죄사건》은 상당크르 상, 데뷔추리소설 문학상 외에 여러 상을 받았다. 《센 강에서 죽다》는 렌 마틸드 상을 수상했다. 모네의 지베르니 마을을 배경으로 한 《검은 수련》은 쏟아지는 언론의 찬사와 함께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코냑 추리소설 독자상, 지중해 추리소설 상, 미셸 르브룅 상, 귀스타브 플로베르 대상 등 2011년 프랑스 추리소설 중 가장 많은 상을 휩쓴 작품이기도 하다.

《그림자 소녀》는 2012 메종 드 라 프레스 상, 2012 대중소설 상, 2012 프랑스 최고 추리소설 상, 2012 “각자의 이야기” 상, 2013 NVN 독자가 뽑은 최고의 추리소설 상, 2014 뒤퓌 상 등을 수상했고, 2012 추리문학 대상과 코냑 추리문학 대상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판권이 계약됐다.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2013년《내 손을 놓지 마》, 2014년 《절대 잊지 마》를 출간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리즈로즈라뇨?” 니콜이 침묵을 깨고 소리를 질렀다.
포숄 가 골목 끝에는 똑같은 현관이 달린 열다섯 채의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각 집에서 나는 소리가 거의 모두 옆집으로 새어나간다. 그날 아침 니콜이 지른 비명도 얇은 벽을 뚫고 온 동네로 퍼졌다.
“왜 리즈로즈라고 하는 거예요? 대체 누가요? 아기가 자기 이름이 리즈로즈라고 소방관한테 말했대요? 그 아이는 우리 에밀리란 말예요! 대체 누가 아니래요? 자기가 아닌지 어떻게 안대요? 이건 음모예요. 생존한 애가 우리 에밀리뿐이라서 훔쳐가는 거라고요!”
니콜이 오열하며 남편 품으로 쓰러졌다. 니콜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놀란 이웃들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명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 p.59

미처 상황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뒤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고장 난 장난감이 딸각거리는 소리 같기도 했다. 마르크는 뒤로 돌아 무슨 일인지 살폈다. 놀랍게도 거대한 비바리움에서 나는 소리였다. 잠자리들이 물기 없는 비바리움 바닥에서 날개를 파닥거리며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얼른 비바리움으로 다가갔다. 제일 몸집이 큰 한 마리만 겨우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몸통이 빨간색인 이 잠자리는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가 왔다는 걸 직감한 듯 온 힘을 다해 날개를 파닥이며 유리 벽에 부딪혔다. 잠자리의 절망적인 몸짓에 마르크는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죽음 직전의 갇힌 잠자리라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는 당장 비바리움의 뚜껑을 열었다. 무거웠지만 다행히 잠겨있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뚜껑을 들어 벽에 세웠다. 신선한 공기가 들어가자마자 붉은 잠자리는 날개를 퍼덕이며 비바리움 밖으로 나와 잠시 머뭇거리다가 금세 우아하고 힘찬 몸놀림으로 날아올랐다. 그렇게 한참 거실 안을 날다가 램프 갓에 앉았다.
어이없게도 마르크의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잠자리를 구했다는 생각에 어린아이처럼 흥분이 몰려왔다. --- p.160

그러나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는 듯, 릴리의 두 손이 허리로 향했다. 그림자가 춤추듯 흔들렸다. 옷이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미끄러졌다. 릴리가 허물을 벗고 있었다. 모래 위로 옷이 떨어졌다. 마르크는 검은 그림자를 응시했다. 그림자는 조금 전 릴리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똑같았다. 같은 크기, 같은 다리, 같은 허벅지. 두 번째 피부가 있든 없든 실루엣은 같았다.
릴리가 다시 배를 깔고 누웠다. 마르크는 마냥 기다렸다. 몇 시간이 흘렀는지, 몇 분이 흘렀는지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를 도와주러 오는 사람도 없었다. 수평선에는 요트도 길 잃은 관광객도 보이지 않았다. 화를 내며 해변으로 내려오는 농장주도 없었다.
--- p.37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기적처럼 생존한 아기는 누구인가?
18년 후, 그의 뒤를 쫓던 탐정만이 여아의 진실을 알게 되지만 그 대가는 죽음뿐.

그녀는 과연 리즈로즈인가? 에밀리인가? 전원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3개월 된 아기만 살아남는다. 아기는 부유하고 명망 높은 집의 손녀이거나 가난한 집안의 손녀. DNA 검사가 전무하던 시절, 두 집안은 언론이 '잠자리'라고 이름 붙인 이 아기의 핏줄을 증명하려 하는데······.

부유한 집안의 의뢰를 받아 18년 간 이 사건을 조사하던 탐정은 결국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하지만 그 직후 살해당한다. 남은 건 그동안 자신의 조사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방대한 양의 노트뿐. 파리에서 디에프 지방까지, 파리 교외인 발드마른에서 공포의 산이 있는 쥐라 산맥까지, 독자는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고 그 여정을 숨가쁘게 목도한다. 운명을 만든 건 우발적인 사건들과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이 비극을 주도한 누군가의 음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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