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차지한 중국 대륙, 한고조 유방

사상지방의 정장이라는 말단 관리 출신으로 항우와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하여 중국을 차지한 유방은 한 제국 시대를 열고 한고조가 되었다. 그는 진시황의 급진적인 개혁정치가 실패했음을 교훈삼아 완만한 개혁정치를 실행했고 피폐돼 있는 민생 안정에 주력했다. 아울러 진시황이 실시했던 군현제와 주나라 시대부터 내려오던 분봉제를 혼합하여 군국제도를 실시했다.

일개 지방 역관리원이었던 유방이 중국을 천하통일할 때 그의 수하엔 여러 참모들이 모여 그를 도왔다. 꽤가 많았던 장량과 천하에 둘도 없는 지장이라는 한신, 유방이 일개 관리였던 시절부터 그를 도왔던 소하등이 그 대표적인 참모였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인물들이 유방의 중국통일을 위해 애썼다. 이 들의 공적을 아는 한고조로서는 이들에게 영토를 분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먼 지방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공신들과 근친들을 중심으로 분봉제를 실시한 것은 현면한 조치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한고조가 직접 다스렸던 군이 15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떄 이들에게 나누어진 땅은 30군이 넘었으므로 한고조의 지배권은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한고조는 이에 불안을 느끼고 이들 이성공신들을 갖은 이유를 붙여 제거하고 자신들의 동성인 유씨의 자제들을 제후에 앉혔다.

가장 먼저 철퇴를 맞았던 인물은 지략이 뛰어났던 한신이었다. 지혜롭기에, 공을 많이 세운 인물이기에 한고조에겐 그만큼 위협적인 존재였은 터였다. 그러나 이런 한고조의 정책 역시 한계가 있어 동성 간에도 세력다툼을 위한 전쟁이 일어났으니 오초칠국의 난이 바로 그 예이다. 한고조는 한나라를 건국한 지 12년, 황제가 된 지 8년만인 B.C195년 장안에서 죽었다.

공자의 기본사상은 서주(西周) 질서의 회복이었으며 그 방법으로 그는 정명(正名)을 들고 있다. 정명주의는 "명분이 바르면 말이 순하고 말이 순하면 일이 이루어지며 일이 이루어지면 예악이 흥하고 예악이 흥하면 백성이 손발을 가지런히 할 수 있다" 는 것이다. 즉,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자기의 일을 하면 명분이 바르게 되고 명분이 바르면 민심과 사회가 안정된다는 의미이다.

그는 전통의식인 친족윤리, 즉 효(孝)와 제(悌) 사상을 통해 모든 정치, 사회규범을 도출해내고자 했으며 법률과 형벌에 의한 통치를 반대하고 인(仁)에 바탕을 둔 덕치주의(德治主義)를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도덕적 교육을 강조하였고 도덕적으로 완성된 군자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군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의(義), 직(直), 충(忠), 서(恕)' 와 함께 '인(仁)' 이 그 으뜸이라 하였다. '인' 은 그의 도덕철학의 중심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