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늘 변하고 있다. 그 속에서 생존하는 이들은 과거를 붙들고 변화를 거부하는 이들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 일어날 위기에 대비하고 기회를 먼저 내다보며 일찍부터 미래를 준비한 이들이다. 그리고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받아들인 이들은 그다음에 올 미래 역시 먼저 상상할 수 있다. SF소설가 윌리엄 깁슨은 이렇게 말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미래 이미지들을 누구나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지금이라도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미래 키워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 「1. 변화의 시대, 미래에 집중하라」 중에서
미래 예측은 인간이 미래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인간은 가능성을 추정할 뿐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즉, 미래학에서 미래 예측은 가능성 중심의 미래 시각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하여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밝혀 제시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미래 예언은 뛰어난 예지력을 가진 사람이 결정론적 시각에서 미래에 관해 던지는 주관적 진술이다. 이는 하나의 미래를 제시하는 결정론으로 사람들을 운명론에 빠져들게 하여 미래 개척을 위한 노력을 유발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미래를 하나의 시나리오로 결정지어 버리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을 때 수정 편집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미래 예측은 늘 다양한 변수를 모니터링하면서 더 나은 또는 더 바람직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 편집해 나간다. 미래 예측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 「2.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중에서
몇 년 전 유행을 탄 창업 아이템으로 수입과자 전문점이나 수입고기 전문점이 있다. 어느 시점부터 주변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가는 곳마다 보이기 시작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출혈 경쟁으로 결국 빠르게 생겨났다가 많은 매장들이 사라지고 말았다. 당시에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사람들은 매장을 창업했던 자영업자들일까? 아니면 여러 나라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라는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 소득의 양극화 추세를 간파해 저렴한 수입과자와 수입고기를 발 빠르게 사들인 수입업자와 프랜차이즈 기획자들일까? 당연히 후자다. 이렇듯 수입과자와 수입고기는 실질적으로 소비되는 상품이지만 이러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는 세계화, 양극화라는 더욱 본질적인 배경이 존재하는 것이다. --- 「3. 당신이 트렌드를 읽을 수 없는 이유」 중에서
RSS란 ‘Really Simple Syndication’ 또는 ‘Rich Site Summary’의 약자로,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 가운데 이용자가 원하는 것만 골라 서비스해주는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의미한다. 독자가 RSS서비
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신문 또는 정보 제공 사이트를 서비스 플랫폼인 RSS리더에 등록하면 관련 뉴스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RSS리더에 모인다. 즉, 정보를 직접 검색하거나 사이트를 찾아가서 보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나에게 오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의 정보 구독이라고 표현했다. --- 「4. 스마트 트렌드 리딩의 기술」 중에서
일반적으로 정보를 보는 이유는 대부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내가 해야 할 의사결정에 도움을 얻기 위함이다. 문제는 해당 정보를 작성한 전문가의 의견을 맹신하거나 그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이는 매우 위험하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점쟁이나 컨설팅사들이 제시하는 미래나 방향은 그들의 의견일 뿐 최종 의사결정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전망, 예측과 같은 주관적인 의견보다 그들이 그렇게 미래를 그리는 배경으로서 작용하는 객관적인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즉, 여러분의 뇌가 스스로 미래를 상상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재료로서의 기초 정보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정보 속에 담긴 작성자의 인사이트와 의견은 참고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올바른 의사결정에 필요한 원재료를 정보 속에서 추출하는 정보 해독 능력이 필수다. 정보 제공자가 의견을 제시하게 된 객관적인 근거로서의 정보인 현재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 즉 팩트(사실, 사례, 현상)와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동향이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수치화 정보, 시계열 정보, 그래프자료)를 추출하고, 이 팩트와 데이터에 영향을 주는 변화의 동력인 메가트렌드가 어떤 것인지 유추해낼 수 있어야 한다. --- 「5. 하루 15분, 퓨처마킹의 기술」 중에서
집단지성을 모으기 위해서는 조직적 차원에서의 제도 마련과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집단지성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원들 스스로 올바른 의사소통과 회의 운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개인의 집단지성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만 만날 것이 아니라 타 업종의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간접경험을 늘리고 다양한 생각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 관계상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이 힘들다면 다양한 사람의 정보와 생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흡수할 수도 있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신문, 독서다. SNS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인공지능이 사용자 취향에 맞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과 조직의 한계를 인정하고 복잡한 세상의 맥락을 읽을 수 있도록,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자.
--- 「6. 퓨처마킹을 위한 협업의 기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