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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와 오빌 라이트
중고도서

윌버와 오빌 라이트

: 하늘을 나는 아이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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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53*224*20mm
ISBN13 9788992917223
ISBN10 89929172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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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어거스타 스티븐슨
미국의 아동문학가, 어린시절 시리즈를 처음 집필하였고 가장 많이 사랑받는 저자다. 율리시스 그랜트 이외에 다니엘 분 어린 사냥꾼, 벤자민 프랭클린 소년 인쇄공, 윌버와 오빌 라이트 하늘을 나는 소년들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오소희
미국에 살면서 두 자녀를 홈스쿨하는 동안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 소설 형식으로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는 리빙북(살아있는 책)의 유익함을 체험을 통해 발견했다. 그 후 기독교적 전통과 가치관과 함게 역사와 과학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면서도 문학성이 탁월한 다양한 리빙북들을 한국에 소개,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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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기한 재봉틀
오빌 라이트와 에드워드 사인즈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날이 되었다. 입학에 필요한 절차도 모두 마쳤고 선생님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인즈 부인이 그 둘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로 해서, 오빌은 집 앞에서 사인즈 부인과 에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에디가 혼자 나왔다. 그의 어머니가 함께 갈 수 없게 되어 누군가 그들을 데려다 줄 사람이 있어야 했다.
라이트 부인은 루쉬와 로린에게 동생들을 데려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루쉬는 지금부터 학교까지 달려가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늦을 것이라고 말했고, 로린도 늦어서 뛰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윌버가 함께 가기로 했다. 그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들이 아무런 말썽을 피우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그들은 아무런 말썽을 피우지 않았다. 딱 삼 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그들이 하는 일은 전부 말썽이었다.
오빌과 에디는 진흙탕에 들어가 그들이 입은 깨끗한 옷에 흙탕물을 튀겼다. 신발이 진흙탕에 다 젖었으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계속 걸었다. 그들은 손으로 낡은 담장과 대문을 만지면서 갔다. 그리고 땅에서 더러운 휴지를 집었다.
마침내 윌버가 그들을 단속해야만 했다. 그는 두 소년의 손을 꼭 잡고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사인즈 부인이 그들을 데리고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열두 번도 더 생각했다. 마침내 그는 에디에게 왜 어머니가 오시지 않았는지 물었다.
“어머니는 집에서 새 재봉틀을 기다리셔야 해. 어떤 사람이 가져온다고 했어.”
윌버는 호기심이 났다. “원래 있던 재봉틀은 어떻게 하신대?”
“아빠가 헛간에 넣어두셨어. 내가 그걸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하셨어.”
이제 오빌도 호기심이 났다. “나도 그걸 가지고 놀아도 돼?”
“그럼. 윌버도 되지. 엄마가 그래도 된다고 하셨어.”
“우리 집 재봉틀과 같은 것인지 가서 봐야겠어.” 윌버가 말했다. 내가 분해해서 기름을 쳐야지. 그리고 다시 조립해야지.”
“그건 너무 어려워.” 에디가 말했다.
“형은 할 수 있어.” 오빌이 말했다. “내가 본 적이 있어.”
“자, 지금 가서 해보자.” 윌버가 말했다. “내가 보여줄게.”
한 시간 후, 학교 경비원이 두 집에 전화를 걸었다. 그 집 소년들이 그날 아침 유치원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고 했다.
부모들은 화들짝 놀랐다. 그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는데 어찌 된 일일까? 어쩌면 윌버가 도중에 그들을 놔두고 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서 두 아이가 길을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학교로 계속 가지 않고 중간에 다른 길로 빠졌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랬다면 그들은 강으로 갔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쯤 강에 있을 것이다. 벌써 그러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부모들은 그런 생각에 이르자 덜컥 겁이 났다. 두 소년이 놀다가 바위에서 미끄러져 얼마든지 강물에 빠질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그들의 머릿속에 그런 상상이 떠올랐다.
그리고 두 아버지는 그 즉시 사인즈 씨의 헛간으로 갔다. 사인즈 씨의 마차를 타고 강으로 달려가기 위해서였다. 강은 집에서 너무 멀었기 때문에 돌아올 때 아이들을 태워 와야 한다.
“먼저 학교에 가서 윌버에게 물어보는 게 낫겠어요.” 라이트 부인이 사인즈 부인에게 말했다. “윌버는 혹시 두 아이가 어딨는지 알 지도 모를테니까요. 얼른 가서 우리 남편들에게 알려줘요.”
그들이 남편들 뒤를 얼마나 빨리 따라나갔던지 두 남편이 헛간에 들어가자마자 두 부인이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 네 명이 동시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헛간 한쪽 구석에 실종되었던 아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윌버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낡은 재봉틀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분해되어 바닥에는 부품들이 널러져 있었다. 윌버는 오빌에게 페달을 떼어내는 법을 보여주고 있었고 에디는 관찰하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도 작업에 열중하여, 부모님들이 들어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마침내 라이트 씨가 말을 시작하자, 이윽고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윌버가 얼른 설명을 했다.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우리는 잠깐 여기서 놀다가 가려고요. 아직 늦지 않았죠?”
“열 시다.” 어머니가 대답했다. “우리는 너희를 찾고 있었어.”
“열 시라고요!” 소년이 놀라서 소리쳤다.
“길에서 멈춰 서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 그의 어머니가 말했다. “얼른 학교로 가거라.”
“먼저 이 기계를 다시 조립해야 해요.”
“그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사인즈 부인이 말했다.
“엄마, 지금 하면 안 돼요? 어차피 너무 늦었는데. 지각하면 선생님께 야단맞아요.”
“얼른 책을 들고 곧장 학교로 가거라.” 아버지가 엄하게 말했다. “동생들은 우리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겠다.”
“선생님께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하죠?”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해.”
“알겠어요.” 그리고 윌버는 뛰기 시작했다.
“유치원에 가기 싫어요.” 오빌이 말했다. “이 기계 가지고 놀고 싶어요. 이게 더 재밌어요.”
“저도 안 갈래요.” 에디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학교에 갔다. 어머니들이 그 둘을 데리고 갔다.
그날 저녁 사인즈 부부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대화를 나누었다. 사인즈 부인은 그날 오후 윌버가 기계를 다시 조립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뿐이 아니에요. 어린 오빌조차 어떻게 하는지를 잘 알더라고요. 그는 옆에서 형에게 필요한 부품을 건네주었어요.”
“그 아이들의 할아버지 코에너 씨는 연장을 훌륭하게 다루는 분이었지. 아마 눈을 감고도 재봉틀을 만드셨을 거야. 그리고 그런 일을 무척 좋아하셨지.”
“그래서 그 소년들이 그런가 봐요. 부품 다루는 것을 그렇게도 좋아하니.”
“우리 이제부터 돈을 모으는 게 낫겠소.”
“뭣 때문에요?”
“윌버와 오빌 라이트가 만드는 마차를 사려면 말이요.”
“그런다고 해도 조금도 이상할 게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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