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에게는 몹시 아름답고 현명한 딸이 있었다. 솔로몬은 어느 날 꿈을 꾸고는 딸의 장래 남편감이 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품행이 불량한 사나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그래서 솔로몬은 딸을 작은 섬으로 데리고 가서 별궁에 감금하고, 둘레를 높은 담으로 둘러치고 많은 감시병을 배치해 놓았다. 그리고 열쇠를 가지고 돌아왔다. 한편, 왕이 꿈에서 보았던 상대방 사나이는 어느 황야에서 홀로 방황하고 있었다. 밤이 되어 몹시 추워지자 그는 사자의 시체 속에 들어가 잠을 잤다. 그때 큰 새가 날아와 사자의 털가죽과 함께 그 사나이를 들어 올려 공주가 갇혀 있는 별궁 위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그 사나이는 공주를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사랑의 힘은 모든 것에 승리한다. 아무리 먼 섬으로 데리고 가서 감금시켜 놓을지라도 허사인 것이다. 일어날 일은 기필코 일어나게 마련이다.---제 2장 탈무드의 귀 중 사랑
모든 재산을 다 주어서라도 딸을 학자에게 출가시키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다. 또 학자의 딸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모든 재산을 잃어도 좋다. 유대 민족은 5천 년 전에 이미 학문을 이렇듯 존중했으며, 학문하는 사람들을 최고의 예우로서 존경했던 것이다.---제 4장 탈무드의 머리 중 학자
JCC(유대인공동체본부)는 유대인들의 공동체들 중에서 대단히 진기한 단체이다. 이것은 순수한 유대인종의 단체가 아니다. 거기에는 러시아계 · 영국계 · 프랑스계 · 이스라엘계 · 미국계 등 여러 계통의 유대인들이 조금씩 모여서 각자 작은 그룹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유대인의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자선심이 두터운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 등 각양각색의 유대인들이 각자 자기 출신 지역의 국민성을 나타내면서 일관성 없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는 어쩔 수 없이 일종의 긴장 상태가 존재한다. 그런데 언젠가 이 공동체가 두 개의 서로 반목하는 그룹으로 분열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두 그룹에게 다음과 같은 탈무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나의 갈대는 쉽게 부러지지만, 수많은 갈대를 다발로 묶으면 아주 강하다. 개떼는 개들만을 모아 놓으면 서로 싸움을 하지만, 이리가 나타나면 서로의 싸움을 중지한다.」 오늘날에도 유대인의 안전은 보장되어 있지 않고 아랍인, 러시아인, 반 유대주의자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끼리 서로 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근본적인 이해 덕분에 현재는 그들 사이에 큰 반목 없이 잘 어울려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