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소설가 이외에 여행가, 사진 작가, 시나리오 작가, 작곡가, 비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론 허버드는 1911년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났고, 1930년 조지워싱턴 대학에 입학하여 수학과 공학을 전공했다. 1934년 <스릴링 어드벤처스>라는 잡지에 「더 그린 갓」을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1937년에는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물섬의 비밀」이라는 영화의 각본을 쓰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분야를 넓혔다.
1940년 "완벽한 공상과학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은 『최후의 등화관제』를 발표했으며 이후 평생에 걸쳐 모험물, 서부극, 미스터리, 탐험물, 공상과학 소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25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한편 론 허버드는 일본이 진주만 공격을 감행하자 해군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1982년에는 전 세계에서 600만 부가 판매된 『배틀필드 어스』를, 1985년에는 『미션 어스』를 발표했는데 이 시리즈 열 권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하는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무려 153주나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미션 어스』는 프랑스 독자가 수여하는 '코스모스 2000상'과 이탈리아의 '노바 공상과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그에게 안겨 주었다.
론 허버드는 작가로서의 공헌을 인정받아 무명 작가를 발굴하는 '론 허버드 미래의 작가 콘테스트'가 발족되었으며, 로스앤젤리스에는 '론 허버드 거리'가 있다. 그는 1986년 아내와 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몇몇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에는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의 마법사』전 5권(공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