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샘스는 미시건 북쪽 오사블 강 입구의 한 섬에서 자라 스포츠와 사냥, 낚시를 즐겨 하며 지냈습니다. 그는 센트럴 미시건 대학교에서 야외 레크리에이션과 스피치를 전공하고 아버지와 사업을 시작했지요.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었어요. 칼은 아내 진의 격려에 힘입어 야생 풍경을 사진에 담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 스토익은 미시건의 한 농장에서 태어나,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습니다. 그 후 진은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칼을 따라 사계절을 사진에 담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진은 칼에게 예술가의 눈을 갖고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법을 일러 주고 격려했습니다. 칼 역시 진에게 사진 찍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지요.
사진작가 부부는 갓 태어난 아기사슴과 함께 하면서, 사슴의 눈과 발이 되어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이 작가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홀로 있는 아기사슴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기 위해,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연 더 나아가 함께 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이 책을 펴낸 것"이라고 말이지요.
이 책에 예쁜 봄옷을 입혀 주신 이미애 선생님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눈높이 아동문학상, 새벗 문학상, 삼성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선생님의 동시집으로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이 있고, 그림책은 《반쪽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모두 모여 냠냠냠》 외 다수가 있어요. 장편동화는 《각설탕》 《행복한 강아지 뭉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