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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0
중고도서

삼국지 10

: 천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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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3쪽 | 458g | 153*224*20mm
ISBN13 9788991955097
ISBN10 8991955096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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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검궁인
본명 이상운. 대한민국 서울 출생. 1981년부터 대표적인 한국무협소설 작가로 활동하며 80여 종, 총 300여 권에 달하는 소설을 출판했다. 주요작품으로'구주강호', '영웅호가행', '대소림사', '독보강호', '건곤일척', '십정천하', '용비봉무',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니', '칼은 달 끝에 지고' 등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대구일보, 조선일보, 스포츠 서울, 주간 이코노미스트, 조선닷컴에 소설을 연재해 왔다. 1993년 월간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현재 전자책 전문회사 (주)바로북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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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정벌 이후 촉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무황 유선은 공명이 남만에서 이룬 칠종칠금의 신화를 연회가 열릴 때마다 언급하며 칭송하였는데 촉의 호걸들 또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도 싫증내지 않았다.
촉은 점점 더 번성하여 남북은 물론 멀리 이역변방의 호걸까지 몰려들어 충성을 맹세했다. 일찍이 유비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낙양의 조비는 강동정벌에 실패한 이후 자중하였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조비가 중원무림의 무황이 된 지 7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조비는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조예曹叡라고 이름을 지었다. 조예는 견씨甄氏에게서 얻은 소생으로 어릴 적부터 총명하여 조비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조비는 중원의 명숙인 곽영郭永의 딸을 후처로 들였는데 그 용모가 절색이라 화중지화花中之花란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원소의 둘째 아들 원희의 부인이었던 견씨에게 반해 아내로 삼았던 조비의 관심이 점차 곽씨에게로 옮겨 갔다.
곽씨는 미색만큼이나 독한 마음을 지닌 여인이었다. 음모를 꾸며 견씨를 죽이고 무황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곽씨는 아이를 낳지 못했다. 야망이 큰 여인이었지만 자신의 소생으로 대代를 이을 수는 없었다.
견씨가 죽은 후 조예는 곽씨의 손에서 길러졌다. 곽씨의 심경은 매우 복잡했다. 조예를 기른 어머니로서의 정은 있지만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는 생각이 늘 곽씨를 괴롭혔다. 그런 연유로 조비의 후계자로 조예를 앉히는 일을 은연중 방해했다.
조비 또한 곽씨의 반대로 조예를 후계자로 삼지 못했으니 곽씨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만했다.
조예가 어느덧 15세가 되었다. 조예는 말 타기를 좋아하고 무예 또한 능한 총명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조비는 그런 아들을 볼 때마다 자신이 죽인 견씨가 떠올라 아들과 대면하는 일이 거북했다.
어느 봄날, 조비는 아들을 데리고 사냥을 나갔다가 마침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사슴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내가 어미를 맞출 테니 너는 새끼를 맡아라.”
조비는 어미 사슴을 겨냥하고 활을 당겼다. 조비가 쏜 화살은 정확히 어미 사슴을 맞추었다. 어미가 쓰러지자 새끼 사슴은 깜짝 놀라 조예 앞을 스쳐 도망쳐 버렸다. 그러나 조예는 활을 당길 생각도 않고 멍하니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어미 사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쏘지 않은 거냐!”
조비가 눈살을 찌푸리며 꾸짖자 조예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아버님께서 이미 어미를 죽이셨기에 차마 새끼까지 죽일 수 없었습니다.”
조비는 그 말에 가슴이 진동했다.
“아아! 네 성품이 참으로 어질구나!”
조비는 조예를 안아 주었다. 견씨가 죽은 후 한번도 조예를 다정스럽게 대해 준 적이 없었다. 조비는 그날 조예를 다시 보게 되어 길일을 정해 후계자로 삼았다.
그 해 여름,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조비는 아무 이유 없이 시름시름 앓았다. 의원들이 진맥을 해봐도 병명을 알 수 없었고 백약百藥을 써봐도 차도가 없었다. 나날이 쇠약해진 조비는 헛것을 보기까지 했다.
“허허… 내 나이 아직 한참인데 여기서 꺾여야 한단 말인가?”
조비는 후원에서 까르륵거리며 뛰노는 어린 시녀들을 바라보며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했다.
그러나 조비는 자신의 병의 원인을 잘 알고 있었다.
“나만은 마경魔鏡의 저주를 피할 줄 알았는데… 그들처럼 꺾이게 될 줄이야!”
마경이란 백자천경을 말하는 것이었다. 손견도, 손책도, 원술도 피하지 못했던 백자천경의 저주! 지금까지 백자천경을 얻었던 자들 모두 저주를 받았다.
--- p.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공명은 출사표를 올리고 중원정벌에 나선다. 조운은 투혼을 발휘하여 연전연승하고 강유는 공명의 계책을 간파해 세상에 알려진다. 하지만 공명은 한 수 높은 계책으로 강유를 굴복시키고 다시 연승을 거두지만 사마의의 계책이 성공하여 공명은 물러난다.

육손은 조휴를 물리쳐 중원의 기를 꺾는다. 손권이 촉에 중원을 치자고 제의하고 공명은 다시 중원정벌에 나서지만 진창이 발목을 잡는다. 연이은 중원정벌도 내부의 적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공명의 계책을 역이용한 사마의는 이기나 다시 패하고 만다.

공명은 호로곡에서 나무로 우마를 만들어 사마의를 놀라게 하고 귀계를 세워 사마의 삼부자를 호로곡에 유인해 매장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오장원으로 들어간 공명은 명운이 다해 생을 마감한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물리치고 공명이 남긴 금낭(錦囊)속에는 모반을 한 위연을 죽일 계책이 들어 있다.

공명이 죽자 무림은 솥의 세 발처럼 안정기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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