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내 싸랑 님과 함께
중고도서

내 싸랑 님과 함께

정가
12,800
중고판매가
5,500 (57%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제이나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02g | 128*188*35mm
ISBN13 9791132217879
ISBN10 1132217873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느덧 방송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냥 끝나기 서운하니 마지막으로 신랑의 키스를 받을 신부를 선택해볼까요?”
그가 우스갯소리를 하자 방청객이 웃었다. 이러니 지갑을 쥐고 있는 아줌마들의 호응도가 쑥쑥 올라갈 수밖에. 이제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별거를 다 하는구나, 싶어 소영도 웃고 말았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누가 될지 난감하겠다.’
밀착시선.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녀가 네 명의 신부를 보고 웃을 때였다. 지한이 소영에게 손을 내밀었다.
“신부한테는 신랑이 있을 테니 저는 아쉬운 대로 들러리라도.”
방청객이 다시 웃었다.
‘뭐? 나?’
지한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자 소영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 전 어떤 모델하고 연습하기에 지켜보기만 했을 뿐, 자신이 하게 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본인이 선택되자 방송 중이라 안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다.
‘그래, 하자!’
그녀의 마음을 읽었는지 그의 입가가 올라갔다. 소영의 허리를 안은 지한이 자신을 올려다보는 소영에게로 숙인 고개를 내렸다. 그러자 네 명의 신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둘의 모습을 에워쌌다.
모델들의 연기에 소영도 한번 멋들어지게 해보자며 지한의 목에 팔을 둘렀다. 손에 들고 있는 프리지어 부케가 그의 뒷목으로 가서 향기를 풍길 때, 그의 입술은 정확하게 소영의 입술로 향했다.
그래, 연기니 실감나게 마음껏 눈도 감아주리라. 소영은 지그시 두 눈을 감았다.
‘잉?’
이 느낌은 뭘까? 뭐냐고! 놀란 그녀가 눈을 번쩍 떴다. 잠깐이었지만 분명히 느껴졌다. 부드러운 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지그시 누르고 떨어지는 것을.
그 감촉은 물속에서 느꼈던 거와는 생경하니 달랐다.
“죄송합니다.”
모델 중 한 명이 돌아보았다는 것은 방송이 끝났다는 말이다.
“괜찮습니다. 건드릴 수도 있는 거죠.”
여전히 소영은 지한의 목에 두 팔을 두르고 매달려 있었다. 뭐가 죄송하고 뭘 건드렸다는 거야.
“미안, 하는 척만 하려고 했는데 저분이 나를 건드리는 바람에…… 닿았네.”
“닿았네?”
이게 말이 되냐고!
“방송사고라고 생각해.”
“방송…… 사고?”
그랬다. 지한이 눈을 감는 소영을 보고 최대한 그녀의 입술 가까이 다가갔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났다는 경수의 손짓에 모델들은 움직였고, 그중의 한 명이 그의 엉덩이를 건드렸다. 그 바람에 지한의 몸도 움직이면서 소영의 입술에 영향을 준 것이다.
기가 막힌 방송사고!
“아- 놔! 피디님!”
얼굴이 시뻘게진 소영이 지한의 목에 두른 팔을 내리며 소리쳤다. 그는 빙긋이 웃기만 할 뿐 사무실 쪽을 걸어갔다.
“왜 그래? 소영아, 무슨 일 있어?”
얼굴이 뻘게져서 씩씩거리는 소영을 보고 가영이 다가왔다. 이리 묻는 게 아마도 둘러싸인 모델들로 보지를 못한 듯했다. 이유를 해명할 수도 없고,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언니 방송하다 보면 방송사고 자주 나?”
“자주는 아니어도 한 번씩 나면 환장할 정도지. 왜 그러는데?”
“아니……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아.”
“소영아.”
아무리 봐도 소영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울상이 되어 탈의실로 향하는 소영은 제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가영의 말처럼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다.
“이놈의 방송사고! 억울해!”
소영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메아리치듯 들렸다. 화가 난 듯 지한은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안으로 들어간 그는 잔뜩 굳어 있는 표정으로 사무실 문을 닫았다. 책상 앞으로 가서 의자에 털썩 앉으며 한숨까지 내쉬었다.
사실은 방송사고가…… 아니었다. 피할 수 있었는데 그는 피하지 않았다.
그건…… 그녀가 너무 예뻐서, 아니 사랑스럽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이것만이 아니다. 소영을 보고 있던 한준의 모습이 싫어서, 설레도록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한준을 바라보던 그녀가 얄미워서. 그래서 피하기 싫었다.
“어째서 꼬맹이가 여자로 보이는 거야…….”
지한의 검지가 자신의 입술을 매만졌다. 그 감촉이…… 소영의 입술 감촉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처음 인공호흡 할 때 닿았던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그가 눈을 감았다. 입술이 닿는 순간, 짜릿했던 감촉은 입술로 시작해서 온몸으로 전해지기 전 심장을 먼저 관통하며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이 떠올랐는지 지한은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조금 전 그녀를 안고 있었던 순간 역시 떠올랐다. 향기로운 꽃잎을 머금은 듯 소영에게서 풍겼던 프리지어 향이 그의 몸을 휘감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모델이 말을 걸지 않았다면 그의 혀끝은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안으로 파고들었을 것이다.
미쳤다. 진짜 미쳤다. 미치지 않고선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서지한, 너 미쳤다.”
누군가를 마음에 담았다면 이미 사랑은 시작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