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시시때때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때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은 성공의 문안으로 들어설 수 있다. 그런데 옳은 선택을 하고도 실패자가 되는 까닭은 오직 한 가지‘, 가다가 곧 중지’했기 때문이다. 롱펠로도 말하지 않았던가!“ 끈질김은 성공의 큰 요소다. 오랫동안 요란하게 문을 두드린다면 결국 누군가 깨우게 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가다가 곧 중지하면 아니 간만 못하다’란 진리를 굳게 믿었다. 그들은 이미 선택한 일이라면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꾸준히 밀고 나가 결국 성공을 쟁취했다. 그 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으나 그들은 고난과 역경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알기에 끈질기게 버텨냈다. 그러나 실바람에도 꺾이는 나약한 의지로 걸음을 내디딘 사람들은 돌개바람 한 번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실패자로 전락했다. 기회는 잡을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다가가지 않는 법이다.---「제1장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간만 못하니라’」
『맹자(孟子)』에 이런 말이 있다.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릴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그 근골을 고통스럽게 하며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어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天將降大任於斯人也,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 餓其體膚, 窮乏其身行, 拂亂其所爲). ’
이 말은 성공하려면 반드시 하늘이 내린 시련을 겪어야 하며, 하늘은 큰일을 할 사람일수록 더 큰 시련을 내려 스스로 갈고닦게 만든다는 뜻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위대한 사람일수록 더 큰 고난과 시련을 겪은 경우가 많다. 루쉰도 그러했다. 루쉰은 비수처럼, 표창처럼 나약한 심장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 비수, 표창은 거저 된 것이 아니라 숱한 담금질에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견뎌내 이룬 것이었다.---「제2장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한 그릇의 밥을 먹고 한 표주박의 물을 마시며 누추한 거리에 산다면, 사람들은 그 괴로움을 감당하지 못할 터인데, 안회는 그 즐거움이 변하지 않는다(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공자가 제자인 안회(顔回)를 칭찬한 말이다. 안회는 지혜롭고 욕망을 다스릴 줄 알았으며 고난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삼천 명에 이르는 제자 중에서 안회를 가장 아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루쉰은 이런 말을 했다. “생활이 너무 편안하면 그로 인해 일이 피곤해진다.” 이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영민하고 출중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에 낙오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제대로 된 일에 몰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취에 이르기 위한 출발점이 욕망이라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과유불급인 법! ‘욕망은 사람을 성공의 길로 이끌기도 하지만, 실패의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 그 차이를 가르는 것은 ‘정도’를 지키는 것이다.---「제4장 ‘욕망을 줄이는 법을 익혀라’」
『도덕경』에 이런 말이 있다‘. 한 아름 되는 나무도 싹에서 자라고, 구층 누대도 한 줌 흙더미에서 시작되며 천 리 길도 발밑의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合抱之木,生于毫末;九層之臺,起于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면, 특히 큰일을 이루고 싶다면 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져가야 한다. 공든 탑이 쉬이 무너지지 않는 까닭은 장인의 정성과 세월의 보살핌 덕분이다. 빨리 데워진 방구들이 쉬 식고, 쉽게 단 쇠가 쉽게 식는다.
성공은 누구나 바라지만 누구나 가질 수는 없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고난과 역경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강한 인내심이 없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길고 외롭다. 그토록 길고 외로운 길에서 끝까지 멈추지 않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간 사람만이 성공의 문안으로 들어설 수 있다. 이 길에서 낙오자가 속출하는 이유는 결코 그들이 약하고 어리석은 탓이 아니다. 그들은 길고 긴 여정의 따분함에 지쳐 중도에 포기하고 스스로 길에서 내려선 것이다.
무쇠를 바늘로 만들고 낙숫물로 댓돌을 뚫으려면 참고 기다려야 한다. 사실 성패를 가르는 데는 능력보다 끈기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제6장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랴’」
원대한 이상은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자 정신적 힘의 원천이다. 성공학의 대가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이런 말을 했다. “원대한 이상은 행복에 대한 동경이자 갈망, 추구이며, 행복은 원대한 이상의 실현이다. 이상이 없으면 사람은 노력할 원동력을 잃게 된다.” 사람은 높고 큰 이상이 있어야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고 시시때때로 자신을 채찍질해야만 사회와 타인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상을 발견하는 능력을 기르고 보다 크게 키워야 하며,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하고 실현해야 한다.
저우싱츠(周星馳)의 영화〈소림축구(少林足球)〉에 매우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온다. “사람에게 꿈이 없다면 절인 생선과 다를 게 뭔가?” 꿈이 없는 사람은 수정되지 않은 씨앗처럼 아무리 비옥한 땅에 심어도 싹을 틔우
지 못한다. 이와 반대로 꿈이 있는 사람은 소금에 절인 생선으로도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낸다.---「제9장 ‘꿈이 없는 삶은 공허하다’」
사실 행복은 자신이 바라는 삶을 실현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곳은 바로 평범하고 담담한 삶이기 때문이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삶이 평안하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행복한 사람은 고되고 팍팍한 삶에서도 행복의 자취를 찾아낸다.
삶은 곧 행복이다. 그러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적이 있는 사람만이 이렇게 초탈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곳곳에서 사는 게 재미없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재미가 없는 것은 삶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다. 그들의 눈은 언제나 빛이 아니라 어둠만을 좇기 때문에 삶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지 못한다.
---「제12장 ‘삶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