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
중고도서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

정가
8,000
중고판매가
3,800 (52%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하늘마음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52g | 120*188*20mm
ISBN13 9788966550289
ISBN10 896655028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업체 공지사항

배송비 관련 추가사항 알림
1. 30,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을 2024년 02월 06일부터 실시합니다. 2. 제주 및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2,000원 부과됩니다.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냥반이 왜 죽었으까이
아따 숨을 못 쉰께 죽어부렀지라
긍께 숨 쉬는 것이 젤로 힘들드랑께
찜질방 가는 할머니들 숨소리 거칠다

숨 쉬는 일은 일도 아니어서
숨 쉴 틈도 없이 살아온 나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숨 쉬기라니
그것도 가장 큰 일이라니!
---「새삼스럽게」 중에서

사랑노래 끝나기도 전에
이별노래 판치는 노래방에서
나는 사랑노래에도 아파서 울고
이별노래에도 아파서 울었다

걸리는 게 어디 한두 가지랴
사랑과 이별이 차고 이우느라
상처는 배경이 드러나지 않는 꽃이다
다가가도 아프고 다가와도 아픈 꽃

가만히 있는 너를 잘못 건드렸다 생아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이 칼에 베여도
어둠을 배경으로 별이 뜨고
별을 배경으로 달은 살아 있더라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이 칼에 베인 날」 중에서

이 나다. 거그는 모다 별고 없지야? 하믄 여그야 별일 있것냐? 모다 건강허지야? 금매 아픈 디가 없어야 쓰건디 아즉은 그냥저냥 괜찮다. 어쩌것냐 닥친 대로 살아야제. 니도 인자 예전 같덜 안 헝께 니 몸 넘다 괴롭히지 말고 살그라이― 이녁 몸은 이녁이 챙겨야 써. 끼니 거르지 말고 어쨌거나 몸이 성해야 쓴다. 촌 일이 어디 끝이 있다냐 논에 물 대기 시작허먼 무장무장 바빠지제. 허는 일이 바쁘당께 좋기는 허다마는 몸이 되야서 어쩌끄나. 야튼 느그들 모가치 허고 산 것이 젤 오지다. 니가 좀 고달파도 성지 간에 따둑거려감서 보듬어주고 살아라이― 그래도 객지에서는 성지 간에 우애가 젤 아니냐. 그나저나 먹고사느라고 애쓴다. 일이 풀리먼 형편도 금방 풀릴 것잉께 넘다 속 옹구리지 말고 살그라이― 한번 댕겨가먼 좋것다마는 넘다 무리허들 말고 짬 나먼 한번 댕겨 가그라. 요로코롬 목소리 들응께 참말로 좋다. 어쨌거나 몸 성헌 것이 젤잉께 몸성히 잘 있어라이― 전화쎄 많이 나오것다 그만 끊자.
---「안부」 중에서

버려진 옛길 따라 모후산 가는 길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뿐인 나무가 있습니다 세상에 부는 비바람 쓰느라 몽당빗자루로 남은 그 나무 가진 것 다 주겠다 합니다 가진 것 몸뚱이뿐이어서 제 한몸 바치겠다 합니다 가끔은 기둥이나 대들보를 꿈꿔
보지만 꿈이란 허망하다는 것도 압니다 오직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낌없이 주는 일 몸뚱이 하나가 살림살이 전부여서 캄캄한 새벽길 나선 뿌리는 밤이 이슥도록 물을 길어다 푸른 이파리 접시를 가지마다 미어지게 빚어놓고 하루 벌어 열흘 먹는다는 오뉴월 햇살을 꾹꾹 눌러 고봉으로 담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참 배부른 나무입니다 새 한 마리 깃들 틈도 없이 사랑 하나 믿고 세상의 길가에 몽당빗자루로 서 있는 사람
---「이팝나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동례 시인의 시를 읽는 봄밤, 누군가 자꾸 눈물의 돌을 던진다. 휘이 퓌이- 호랑지빠귀가 운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터널 하나만 지나면 고향”인 곳 근처에 “쓸쓸함과 외로움”의 짐을 부린 시인의 육성이다.
누에가 제 몸의 명주실을 토하며 집을 짓듯이 실을 토하며, 시를 토하며 우화등선의 꿈을 꾼다. “짐 부릴 곳이 시의 집”이기에 토해낸 시의 명주실은 곧 시인의 명줄이다. 벌써 몇 잠을 잔 것일까. 거듭 몸을 바꾸며 넉잠을 자고 또 일어나야 날개가 돋고, 물레가 돌고, 비단이 된다.
그리하여 새벽마다 면벽에 들어도 새벽은 두꺼운 “새 벽”이 되고, “바닥에서 오체투지 참회하는 자벌레에게도 합장”하는 것이다. “막차를 타면/ 어떤 버스든 종점”이요, “종점이 시발점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복숭아밭에서 “몸 섞기 좋은 때”를 골라 “체위는 좌선이 좋을까 와선이 좋을까// 가능하면 행주좌와가 좋겠다// 복사꽃빛 달이 좋아라 따라붙는다”는 경지에 다다르기도 한다.
시 「범종」에서 “맞는 건 너인데/ 아픈 건 왜 나인가”라는 질문으로 이마를 치고, 「간」에서 “타는 애간장으로// 밥상 한가운데 간장종지 놓는 데 평생 걸린” 어머니가 가슴을 치고, 「설악 폭설」에서 “입 다물어라”, “지상의 흰 마스크 눈부시다”며 죽비를 내리친다. 그러니까 강원도 백담사에서 제주도 마라도까지가 모두 “힘을 뺀” 조동례 시인의 집, 새 시집이다.
이원규 (시인)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이상균(필그린)
  •  사업자 종목 : 도서, 웹서비스
  •  업체명 : 필그린
  •  본사 소재지 : 전북 군산시 중동274-191
  •  사업자 등록번호 : 401-06-57523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8814-4019
  •  고객 상담 이메일 : lsg4019@hanmail.net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2,000원 제주지역 : 2,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