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킬 것은 지킨다, 정의의 용사 타입
결정된 것은 반드시 지키고 하루 하루를 성실히 노력하는 타입이다. 경솔하지 않고 분명한 사람이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라든가 '좋아서'라는 자유로운 기분으로 행동하는 데는 서툰 단점이 있다.

2. 내 모든 걸 맡아 하리, 큰언니 타입
상대가 기대오면 무리한 일이라도 등을 토닥이며 '내게 맡겨!'라고 말하고, 자신을 희생해가며 열심히 보살피는 타입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나치게 보호하거나 간섭하면 상대방과의 관계도 뒤틀릴 가능성이 높다.

3. 걸어다니는 법률 사전, 사무관 타입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행동하기 때문에 실수가 없다. 그러나 일의 흑백을 명확히 결론 내지 않으면 못견뎌 한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4. 무리들이여 안녕! 최고스타 타입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기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보이면 노골적으로 뾰로통해지는 자기중심적인 부분도 갖고 있다. 상대가 자기만 봐 주는 1대 1 교제에 익숙한 편이다.

5. 참는 자에게 스트레스가 있나니, 그리스도 타입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거나 자기 주장을 하는 일에 서툴다. 주위에서 원하면 하고싶지 않은 일도 참거나 무리하면서까지 노력한다. 그러나 마음의 내부에서는 본심을 억누르고 있어 무의식중에 스트레스를 담아두고 있다.

6.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내탓이오 타입
뭔가 문제가 생기면 뭐든지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안돼'하는 마음이 강하고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잘못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케이스다.

7. 이제 그만 조절하지, 열혈인간 타입
일의 결단이나 행동 속도가 매우 빠른 타입이다. 업무든 놀이든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강하여 눈이 팽팽 돌만큼 활동적으로 돌아다닌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지고싶지 않은 경쟁심으로 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8. 지구는 누가 지키지? 근심인간 타입
일을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는 심리적 습관을 갖고 있다. 잘 나가는 미래상을 그리지 못하고 처음부터 비관적인 생각을 한다. 실패하면 당연한 귀결이라는 생각을 하고 오히려 불안해한다. 마이너스 사고의 원조다.

기러기들은 V자를 그리며 이동을 한다. 앞에서 나는 기러기가 날갯짓을 하면 뒤의 기러기가 힘을 얻어 날아가는 능력이 약 70% 향상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현대사회가 지향하는 바람직한 협력 모델이다. 혼자 날아서는 멀리 갈 수 없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혼자만의 능력으론 안 된다. 따라서 성공을 위해 협력적이고 안정적인 인간 관계를 형성해 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점점 더 원자화되고, 끊임없는 변신을 위해 세포 분열을 거듭하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데 기존의 인간 관계술로는 안 된다. 이제는 개인의 개성이 충분히 반영된, 정밀하게 세공된 각개전투식 인간 관계 전략이 필요하다. 즉 거대담론이 아닌 각론이, 억지로 가꾸어 가는 인간 관계가 아닌 무리한 힘을 뺀 자연스러운 인간 관계가, 나를 너에게 맞추는 인간 관계가 아닌 서로를 조화롭게 조합해 가는 인간 관계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해법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br/><br/>저자는 '인간 관계는 나를 정점으로 이루어진 그물망'이라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성격 타입을 먼저 진단하고 상대의 성격을 파악할 것을 권한다. 책에 수록된 80가지 체크 리스트를 통해 각각의 성격 타입을 알아본 후, 8가지로 대변되는 각각의 타입이 만났을 때 발생하게 되는 문제점, 해결책들을 알아본다. 즉 구체적인 주변인물을 상정해놓고 모의실험을 통해 그 사람과 딱 맞는 '맞춤식 인간 관계술'을 파악해 가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동시에 효과적인 인간 관계전략으로 마치 '인간 관계 카운셀링'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br/><br/>인간 관계는 1대 1의 만남, 즉 내가 너와 만나서 발생하는 관계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관계 거대담론에 갇혀 중요한 원점인 '나'와 '너'의 중요성을 망각해 왔다. 인간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 사람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말하겠지만 상대도 역시 같은 말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지금 심각한 인간 관계 딜레마에 빠져있다면 스스로의 셀프 이미지를 체크해 보고 나에게 맞는 인간 관계 전략을 새롭게 짜기 바란다. 인간 관계란 해법을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수학문제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