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셜록 홈즈가 틀렸다
eBook

셜록 홈즈가 틀렸다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1건
정가
6,860
판매가
6,86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08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13MB ?
ISBN13 9788990985705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흔히 믿는 것처럼 등장인물은 원고 속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피조물이다. 이들은 자율적 삶을 책 속에서 영유하고 가끔은 저자 모르게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한다. 이 독립성을 생각하지 못한 코난 도일은 인물 중 하나가 그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탐정을 과오로 유인하는 걸 즐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p. 19

이 에세이는 문학작품 속 인물들의 본성, 예상치 못한 그들의 능력, 그들이 주장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진정한 이론적 성찰을 행하면서 『바스커빌가의 개』의 기록을 다시 펼쳐서 셜록 홈즈가 완결하지 못한 수사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그럼으로써 문학을 에워싼 중간 세계 중 하나에서 수세기 동안 떠돌고 있는 다트무어 황무지의 아가씨에게 안식을 찾게 해주려는 것이다. ---p. 20

추리비평은 문학작품 속 탐정들과 작가들보다 훨씬 엄정하고자 애쓰며 정신을 만족시키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p. 74

수사에 토대를 둔 다른 작업들만이 아니라 문학비평 전체와 추리비평을 구분하는 중대한 차이가 바로 이점, 즉 ‘개입주의’일 것이다. 다른 작업들은 대개 수동적으로 텍스트를 해설하는 데 그치는 반면, 추리비평은 물의를 일으키게 될지언정 공범이 되기를 거부하면서 능동적으로 개입한다. 텍스트의 약점을 끄집어내고 추정되는 살인자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범죄자를 찾음으로써 그로 인한 모든 결과를 끌어낸다. 바로 여기에 추리비평의 주된 가정이 놓여 있다. 문학이 얘기하는 수많은 살인이 단죄 받은 사람들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가정 말이다. 삶과 마찬가지로 문학에서도 진짜 범인들은 종종 수사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2순위의 사람들이 범인으로 몰리게 만든다. 정의감에 불타는 추리비평은 진실을 바로잡고 죄인들을 체포하지는 못하더라도 무고한 사람들의 오명을 씻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pp. 76-77

오직 텍스트가 ‘말하는’ 것만 고려한다면 이론의 여지는 없겠지만 흥미롭지 않은 읽기가 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특히 ‘문학 텍스트가 낳는 세계는 불완전한 세계’다. 물론 어떤 작품은 다른 작품들보다 좀 더 완전한 세계를 제시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하나의 일관된 전체가 되지 못하는 부분적인 대화와 등장인물로 구성된, 여러 세계의 상이한 조각들이라고 말해야 정확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작품의 세계에 나타나는 이러한 결함들이 역사의 영역이 그렇듯 언젠가는 탐구 작업으로 채우게 되리라 희망해볼 수 있는 정보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의 결함에 기인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이 세계는 한 번도 완전했던 적이 없기에 잃어버린 완전성 때문에 고통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문학에서 다루는 것도 이 ‘구멍 난 세계’이다. ---pp. 83-84

문학세계의 불완전성은 절대적이지 않다. 그것은 독자의 개입으로 축소된다. 독자는 텍스트의 결핍을 전부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채운다. 이 보완 작업은-아니, ‘주관적 닫힘’은-묘사나 생략에 대해서는 물론이요 등장인물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도 작용한다. 이 작업은 독자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자세하고 의식적이면서도 항상 일어나며, 표면적 동의가 일단 이루어지고 나면 동일한 책의 독자들 사이에 실재적 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그들이 바로 동일한 책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작품을 완성하는 것도, 작품이 여는 세계를 다시 닫는-그것도 일시적으로-것도 독자다. 게다가 매번 다른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pp. 85-86

이런 의미에서 이 소설의 진짜 환상적인 차원은 다트무어 황무지를 공포로 사로잡는 무시무시한 개보다는 작가와 독자가 문학작품 속 인물과 맺는 관계에 있다. 책의 마력을 텍스트에만 한정하는 것은 허상이다. 텍스트란 책을 가까이하는 위험을 무릅쓴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모은 집합의 핵심일 뿐이다.
---p. 16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택배사 : 우체국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