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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송의 이중생활
중고도서

안나 송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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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79g | 128*188*20mm
ISBN13 9788972754602
ISBN10 897275460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이제 서로 닿을 수도 없고 말을 나눌 수도 없었지만 아빠 엄마는 여전히 내 안에 ‘존재’했다. 나는 부모의 역사의 연장延長이었다. 부모님의 추억은 언제나 내게 지상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버팀목이었고 나의 삶 자체가 일종의 두 번째 기회, 그들이 한때 존재했었음을 증명하는 한 방식이었다. --- p.27

어쨌거나 그러한 허상들이 어떤 이유에서 내가 매일 아침밥을 먹는 식탁이나 여름날 센 강가로 산책을 나설 때에 목덜미에 내리쬐는 햇볕보다 덜 ‘실제적’이라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모두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시에 자신의 상상, 꿈, 욕망 속에서도 살아가는 법이다. 어째서 내 마음을 사로잡는 덧없는 환영을 괴롭게 여겨야 한단 말인가? 어째서 그러한 환영을 나 자신과 삶과 ‘실재’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단 말인가? --- pp.148-149

어차피 문학이 똑같은 단어들을 어떻게 결합하느냐의 문제라면 음악은 늘 똑같은 음들을 어떻게 짜 맞추느냐의 문제잖아. --- p.244

사실을 다듬는 것은 범죄가 아니야. 그렇게 치자면 우리는 모두 다 범죄자일걸. 우리의 정신은 방황하고, 우리의 밤은 꿈으로 가득 차고, 우리의 상상력은 활짝 만개하며 사유 안에 환상을 끼워 넣지. 도대체 누가 참되고 바르고 정확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는데? 진실이 기만으로 짜여 있을 때도 있어. 빈 것이 꽉 찬 것만큼 중요할 때도 있고, 말하지 않은 것이 이야기된 것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중대할 수도 있다고.
우리는 둘 다 허구의 사람이야. 신분증에 나와 있는 이름, 국적, 출생일시나 장소보다 우리의 몽상은 우리를 더 잘 나타내주지. 우리는 흡사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우리의 희망, 관념,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 --- p.245

솔직히 대중이 예술가에게 원하는 게 딱 꼬집어 뭔데? 대중이 예술가를 통해 문틈으로 엿보는 세상은 어떤 곳이지? 진부한 것이 통찰력 있는 것으로 변모하고, 추한 것이 아름다운 것으로 승화되며, 삶의 환멸을 예술의 햇살로 물들여 비단실처럼 가벼운 안개로 만드는 세상? 그때에 사실은 거짓으로 날조되는 게 아니야. 오히려 사실이 신기하고 기묘한 공간, 우화의 공간에서 완성되는 거야.
--- pp.245-24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폴은 어려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 집에서 자란다. 할머니에게는 티 부인이라는 베트남인 친구가 있었고, 티 부인에게는 안나라는 손녀가 있었다.
안나는 어려서부터 피아노 신동 소리를 들었다. 안나의 연주에는 존재에 대한 갈증과도 같고 꺼지지 않는 열망과도 같은 것이 있었다. 다다를 수 없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땅 베트남에 대한 동경은 그녀의 연주에 아름다움과 고통이 뒤섞인 기묘한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폴은 이내 안나의 연주를,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안나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폴은 편지를 쓰며 안나를 기다리지만 답장이 없었다. 안나는 폴이 편지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폴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안나를 만났다. 그것은 똑같은 곡의 수백 가지 버전을 헤집어가며 안나의 터치, 감성, 해석을 가장 많이 연상시키는 버전으로 음반 컬렉션을 꾸미는 것이었다.
몇 년 후, 폴은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안나와 재회한다. 그러나 안나는 연주할 때 오른손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지는 ‘음악가 디스토니아’로 인해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껍데기인 채로 돌아왔다. 폴은 그런 그녀가 다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마침내 안나는 베토벤에서 라벨, 바흐에서 쇼팽까지 망라하는 102장의 마스터피스를 완성하며 세계 음악계에 전설을 만든다.
하지만 명성을 되찾기도 전에 안나는 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둔다. 그녀 사후에 언론은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 안나 송 추도 열기에 휩싸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느 열혈 팬이 그녀의 곡을 아이팟에 옮기는 과정에서 그 곡이 다른 연주가의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대스캔들을 일으킨다. 추도 열기에 들끓었던 언론은 마침내 그녀가 그녀 음반에서 음표 하나도 연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너를 사랑한다”와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다”는 다른 말이다.
“음악‘을’ 이해한다”와 “음악에 ‘대해서’ 이해한다”, 역시 근본적으로 다른 말이다.
이 소설은 음악‘을’ 이해하고 ‘대해서’의 이해까지 가능한, 그리고 사랑을 ‘하는’, 남자의 애절한 삶의 이야기다.
소설의 마무리 단계에서 사기(詐欺)가 아닌, 사랑이라고 고백하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 무언가 찡한 느낌을 받게 되는, 이야기의 절정이 참으로 볼만하다.
이강숙(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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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종목 :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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