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세네갈에서 태어났으며 핀란드 라플란드 일주, 퀘벡 북부 야생 지역 탐험 등 여행과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프랑스의 솔로뉴와 베르코르를 오가며 지내는 그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피부로 느낀 여행의 감동을 책과 영화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 8천 킬로미터의 시베리아 횡단 경험을 담은 《시베리안 오디세이》, 개썰매를 타고 캐나다 북부 지역을 100일 동안 여행하며 써내려 간 《화이트 오디세이》, 손수 지은 오두막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알래스카를 여행한 경험을 담은 《눈의 아이》 등이 있다. 시베리아 이브슨 족의 생활을 함께 체험하며 그들의 생활상을 담은 《늑대》는 소설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02년 《북쪽의 노래(2001)》로 향토적 색채가 짙은 작품에 수여하는 모르스 주느부아 상(Prix Maurice-Gevevoix)을 받았으며 200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벨과 세바스찬》은 1960년대 프랑스 ‘국민 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벨과 세바스찬》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지역의 작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여덟 살 소년과 개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세바스찬의 맑고 따스한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사랑, 진정한 삶의 가치와 우정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주요 작품으로 《위대한 북국의 노래》, 《눈 속의 황금》, 《시베리안 오디세이》, 《최후의 사냥꾼》, 《얼어붙은 기억》, 《위대한 여행》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기자와 《시사저널》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센트럴파크》,《내일》,《탐욕의 시대》,《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그리스인 이야기》,《물의 미래》,《빈곤한 만찬》,《미래의 물결》,《식물의 역사와 신화》,《잠수정과 나비》,《6시 27분 책 읽어주는 남자》, 《페스트와 콜레라》, 《행복을 철학하다》, 《신의 탄생》 등이 있으며, 김훈의《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