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겨울이 왔는데 그 겨울의 첫날 기온이 섭씨 약 13도에 날씨가 아주 맑다고 하자. 그렇지만 보스턴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겨울 날씨 같지 않은 이 현상에 현혹되지 않는다. 이들은 머지않아 차가운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주식 시장의 한 ‘계절’은 보통 수년간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 1개월 혹은 3, 4개월(혹은 1년 이상)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 기현상이, 원래 예측했던 주기에서 오는 수익의 안전성을 해치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주식 시장의 한 ‘계절’을 예측하고 투자에 임했는데 이 기간 동안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 이것이 전체적인 기대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 이 같은 ‘기상이변’이 발생한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경제쇼크가 발생하면 경제를 장기적 안정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조정 과정이 나타난다. 계절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조정 과정은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하고 또 이 과정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b>MBA를 열광시킨 칵테일 이코노믹스<br/><br/>쉽고 재미있는 경제학 강의로 MBA 학생들을 사로잡은 최고의<br/>투자 전문가 빅터 칸토 박사의 칵테일처럼 짜릿한 투자 경제학 이야기<br/><br/>1. MBA를 열광시킨 칵테일 이코노믹스</b><br/>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저자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처음 강단에 서게 된다. 학생들에게 전수할 경제학 지식과 정보를 잔뜩 무장한 채 넘치는 의욕과 열정으로 강단에 섰지만 멋진 강의를 해내겠다는 꿈은 첫날부터 산산조각 난다. 학생들은 모두 저자보다 나이가 많은 현직 비즈니스맨들이었다. 그것도 사회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을 인정받은 층이었다. 이들에게 MBA는 경력을 위한 도구일 뿐, 강의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직접적으로 돈이 되는 정보에만 온통 관심이 있고, 심지어 경제학이 실제 생활이나 투자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었다.<br/>따분한 경제학 이론에는 별 관심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저자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도표와 숫자로 넘쳐나는 딱딱한 강의가 아닌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듯 일상적 사건에 경제학 이론을 적용시킨 것. 실제로 저자는 대부분 학생들이 구독하고 있던 ＜월스트리트 저널＞의 사설을 토의소재로 삼았다. 연방 정부의 금리인하 같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토의를 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 학생들의 관심도, 강의의 성과도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칵테일 이코노믹스’라 명명한 저자의 경제학 강의는 그 후 25년 동안 MBA 학생들을 사로잡으며 명성을 유지한다.<br/>이 책은 MBA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칵테일 이코노믹스’의 방법론을 경제학의 핵심인 투자에 그대로 적용시켜, 실제 투자 행위에 꼭 필요한 투자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br/><br/><b>2. 경제지식에 숨겨진 이기는 투자의 법칙</b><br/>궂은 날씨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하면 다 아는 애기를 뭘 새삼스럽게 하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세율이 인상되면 소형주의 실적이 더 좋다고 말하면 다들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관심을 보인다.<br/>많은 투자자들이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기업의 수익성, 시장점유율, 주가수익률(PER)을 점검하고 재무제표나 손익계산서를 꼼꼼히 파악한다. 하지만 전문 투자자라 하더라도 수많은 미시적 변수들 속에서 초우량 기업을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변수들이 과거의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일 뿐이며, 심지어 조작되는 경우도 숱하다. 그리고 미시적 흐름은 반드시 거시적 흐름에 지배를 받게 돼있다. 세금이나 규제, 금리, 인플레이션 같은 거시경제 지표를 알지 못하면 절대로 투자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br/>그렇다면 중요한 거시적 흐름은 무엇인가? 저자는 인플레이션, 금리, 세금 같은 지표뿐만 아니라 자본, 법규, 규제, 전쟁, 연방준비위원회도 바로 큰 흐름을 지배하는 지표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칵테일 이코노믹스’ 전략법을 사용하여 실제로 현실에서 발생하고 주요하게 부딪히는 사례와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의 원칙을 제시한다. 왜 주식투자가 부동산보다 나은지, 왜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를 병행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지 저자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br/>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 실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다. 그것도 통상 거시 지표에 따라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나 인덱스 펀드가 지향하는 평균적인 수익이 아닌 그 이상의 수익이다. MBA를 열광시킨 탁월한 경제학자이자 최고의 투자 자문가인 저자의 전략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 목표를 달성케 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br/>

빅터 칸토는 현대 최고의 투자 자문가다. 칸토는 호시절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각 상황에 걸맞은 적절한 자문을 통해 수많은 고객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다. 경제학과 투자 행위의 절묘한 조합을 꾀한 이 책은 모든 투자자에게 아주 값진 선물이다. 독자 여러분에게 이 책은 빅 아이디어가 투자 세계를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존 러틀리지 박사, 러틀리지 캐피털 회장

빅터 칸토의 통찰력과 합리적인 접근법은 수익과 위험을 바라보는 방식에 일대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경제 및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투자자 여러분의 시각을 한층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줄 것이다. 세계 경제와 정치 상황이 투자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이처럼 분명하게 분석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 닐 로즈, 캐디나 소속 공인금융분석가, 최고정보책임자

성공적인 투자자란 각기 다른 경제 환경에 걸맞은 투자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는 포도주와 음식의 조화와 같은 맥락이다. 이 책에서 저자 빅토 칸토는 최고의 요리사이자 소믈리에 역할을 한다. 투자자들은 주저하지 말고 『칵테일 이코노믹스』를 실전에 적용하기 바란다. 프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담겨 있다.
- 찰리 파커, 금융 전문가, 전 컨티넨탈 인슈런스 최고재무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