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는 1944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기독교사상≫ 기자로 출발하여 기독교 계통 신문과 ‘크리스천 아카데미’ 등에서 일했다. ‘공동번역을 위한 문장위원’이란 직함으로 1년 6개월간 대한성서공회에서 공동번역성서를 만드는 일에도 참여했다. 1977년 목사 안수를 받고, 30대 중반이 되어 목회를 시작했다. 1995년 스스로 제명을 청원했고, ‘공식적인’ 목사 일을 접었다. 이현주 작가가 동화를 처음 쓴 것은 신학교에 다니다 휴학했을 때다.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막노동을 하면서 틈날 때 책을 읽었는데, 이상(??? 좋아해서 그의 시를 전부 외우다시피 했다. 1년 동안 문학 작품을 읽다 보니 ‘이런 게 소설인가? 그럼 나도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신춘문예 광고를 보게 되었고 소설을 써서 응모했다. 그리고 또 며칠 뒤 새벽 부슬비 내리는 소리에 문득 깨어 글을 썼는데, 써 놓고 보니 내용이 동화가 되겠다 싶어서 함께 신춘문예에 응모했다. 소설은 예심에서 떨어졌고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밤비>가 당선되었다. 이후 목사이자 동화작가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쳐 왔다. 대표작으로는 ≪알 게 뭐야≫, ≪바보 온달≫, ≪아기 도깨비와 오토제국≫ 등 여러 권의 동화책과 ≪사람의 길, 예수의 길≫, ≪장자 산책≫ 등 동서양을 폭넓게 아우르는 신학 및 사상과 관련한 많은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