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경북 상주에서 3녀 1남 중 맏이로 태어났다. 가톨릭계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여학생≫에 단편소설을 발표하기도 하며 문학적 재능을 보였다. 1972년 진주교육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74년 3월 대구 수성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았고 이후 19년 2개월 동안 근무하다 글을 쓰고 싶어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작가가 동화를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남편 친구인 소설가 정항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동화를 써 봐라’ 하는 말에 고무를 받아서였다. 당시 처음 쓴 작품인 <몽당연필>로 1987년 ≪한국아동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또 같은 해 ≪아동문예≫에 <철이와 청룡열차>가 당선되어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 후 ≪불사조의 꿈≫, ≪큰 일학년 작은 이학년≫, ≪냄비 우주선을 타고 온 내 친구 팅팅 호이호이≫, ≪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 학교≫, ≪내 친구 지키기≫, ≪서울특별시 시골 동네≫ 등의 책을 펴냈고, 1999년 ≪내 친구 엄지≫로 한국아동문학상을, 2000년 ≪고아원 아이들≫로 한국가톨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요즘은 1987년부터 시작한 글짓기 지도를 문화센터·도서관 등에서 계속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편씩 영화를 보며, 또 앞으로 쓸 작품의 배경이 될 만한 숲을 찾아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