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 우리는 일에 홀린 듯이 열중하는 경우가 있다.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금전 이외의 또 다른 성취감과 만족감이 얻어지기 때문이다. 금전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성장, 역량, 교양, 감성’ 등도 일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의 일을 소중히 여겨야만 진정 내가 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기획하는 데는 ‘설득력 있는 문장을 쓴다, 멋진 문장이나 카피를 발견한다, 숫자에 강하고 계수 표현이 가능하다, TV·신문·잡지를 통해서 아름다운 것을 간파한다, 감동을 주는 표현·사진·그림·그래프 등을 빠뜨리지 않는다,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사람들과 사귄다, 전략적인 생각을 한다, 아름답게 쓴다’ 등이 중요하다. 상사로부터 이런저런 기획을 의뢰받는 것도 좋은 기회이다. 기획력이 없다고 자신을 탓하지 말고 도전하기 바란다.
· 논의가 논쟁으로 발전하는 것은 사고방식의 차이보다는 이야기하는 방식에 의한 것이 많다. 그러므로 논의할 때는 흥분하거나 상대를 깔보는 듯한 언행은 삼가야 한다. 만약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의견이 정말로 옳다고 믿으며 그것을 타인으로 하여금 이해시키고자 한다면, 상대를 세워주고 자존심에 상처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좀 더 잘 달성하기 위해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양보해야 할 것은 양보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제3의 길을 구하는 자세로 이야기를 진행시켜야 한다.
· 신입사원이나 다른 부서로 새로 발령을 받은 사람들은 비교적 쉽게 그곳의 허점이나 약점, 혹은 일의 운영에 있어서의 비효율적인 면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아직 그곳에 익숙하지 못하고 또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 않은 까닭에 신선한 눈으로 사물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이 발견한 문제점들을 언제 선배사원이나 상사에게 이야기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 보고할 때 흔히 일의 경과에 따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상사는 일의 성패를 한시라도 빨리 알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우선 “무엇 무엇은 잘 처리됐습니다.” 또는 “무엇은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고 일의 결과를 확실히 밝힌 다음, 실패한 이유, 일의 경과, 견해 등을 말하도록 한다. 특히 객관적인 사실과, 자기 의견이나 감상은 명확히 구별해 말하도록 한다. 그 경계선이 애매하면 상사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 말할 때는 겸허한 자세로 열의 있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음은 어미까지 확실히 들을 수 있도록 명료하게 말하고, 너무 큰소리라든가 된소리, 낮은 소리, 작은 소리는 알기 어려우므로 피해야 한다. 또 순서를 정해 요령 있게 말하는 법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떠들어 대거나 빠르게 말하는 것은 오히려 고객에게 번거롭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적당한 사이를 두면서 이야기하고 고객이 생각하거나 맞장구칠 여유도 주어야 한다.
· 비즈니스 문서의 기본은 간단하다. 문서작성 시 다음의 기본을 의식하여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 문서에 의한 정보전달의 기본은 첫째, 정확하게 쓰는 것이다. 오자(誤字)가 있어서는 곤란하므로 제일 먼저 누군가에게 읽어보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또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와 술어를 명확히 하고, 애매한 표현이라든가 해석이 불가능한 표현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면,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것은 누가 생각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의견이 있을 때는 ‘제가 느낀 것은…’이라든가 ‘제 의견으로는…’이라는 표현을 쓰면 좋다. 사실과 추측이나 판단은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느 조사에 의하면, 직장에 있는 서류의 90%가 반년 지나면 이용가치가 1/10이 되고, 90%의 서류가 1년이 지나면 이용가치가 제로가 된다고 한다. 결단을 내려서 ‘버리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정리의 첫걸음이다. 버리기 위한 기준을 만들자.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겨두게 되는데, 지금까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앞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상으로 정리하자. 서류는 정보를 집약한 재산이므로 활용될 때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하겠다.
· 세상에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옆에서 보면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적지 않다. 자연계의 법칙이 아닌, 특히 인간이 관계되어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직장에는 불합리한 것이 많이 있으므로 그것을 옳게 고쳐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개선해가는 것도 중요하다.
· 몸단장의 마지막 포인트는 바로 ‘센스’이다. 센스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인 것으로 스스로 닦아야 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센스란 스스로 연마하지 않으면 향상되지 않는다. 예술적인 방면에 많은 접촉을 갖고 또한 옷을 조화 있게 입는 법 등을 연구하여 그것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바로 센스인 것이다. 특히 처음 대면할 때는 복장에 의해 첫인상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하도록 한다.
· 직장에도 촌놈이 많다. 자기가 편할 때 제멋대로 휴가날짜를 잡는 사람, 자기 일이 끝나면 남이 아무리 바쁘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근하는 사람, 거래처 입장보다는 자기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등등 촌놈도 다양하다. 자기 혼자 일을 수행하는 경우라면 별 문제지만, 두 사람 이상이 분담하여 일을 할 때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지 않으면 결코 노력만큼 성과가 오르지 않는다.
· 고객을 접대하고 있을 때, 상사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러분의 자세에 허점은 없는지, 딴전을 부리거나 손장난을 하는 일은 없는지, 자신은 자신의 자세와 행동을 의식하지 못하므로 자기도 모르게 버릇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또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의자에 앉아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허리를 펴고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한다. 출근하면서 등을 굽히고 힘없이 걷는 사람과,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걷는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 고객응대의 마지막 포인트는 배웅이다. 상담이 끝났다는 것은 동시에 다음 일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 인상이 좋으면 다시 찾아오는 것이 사람의 심리인 만큼, 마지막 인상이 나쁘면 두 번 다시 찾아오고 싶지 않다. 다도(茶道)의 가르침에도 “찻잔을 들어 올리는 동작보다는 내려놓는 동작에 주의한다”라는 말이 있다. 동작의 끝이야말로 처음과 같이 정중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마지막 고객응대는 다음 일의 시작이므로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공손하게 배웅하여 손님이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