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제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제기가 기존의 통념을 격파하면서 흥미진지하게 펼쳐진다. 저자의 학문적 깊이와 폭넓은 현장 체험이 탄탄하게 뒷받쳐주고 있는 이 도발의 파괴력은 가공할 만하다.
--- 김현호(조선일보 논설실장)
분단 한국에서 잔뼈가 굵은 박성조 독일 베를린대 교수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기준으로 봐도 보기 드문 탁월한 학자다. 이 책은 박교수가 지난 수십 년간 그의 조국과,그의 삶의 터인 독일을 끊임없이 오가면서, 통일독일이 겪고 있는 뼈아픈 시련과 고통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그의 조국에 내놓은 귀중한 교훈서다. 독일인들의 북한 현장 체험 보고서를 바탕으로, 통일의 막연한 환상과 민족이라는 추상적 집념을 벗어나, 지금 살고 있는 남북한 주민의 사회, 경제, 정치, 심리적 격차와 괴리를 직시해야 한다는 그의 실사구시적 경고가 돋보인다.
양성철(고려대 석좌교수, 前 주미대사)
북한 주민들의 객관적 실체와 그 사회의 진실한 성격을 설명해주는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리고 북한을 안으로부터 들여다보자는 내재적 접근과 밖으로부터 들여다보자는 외재적 접근의 양 모슨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은 엥글러와 마츠의 이론을 통해 북한을 새로이 해석하고 독일인의 현지 체험 보고서와 내재적 현실분석을 통해 북한의 현실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이론적, 경험적 접근을 통해 북한의 실체적 진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획기적인 전문서이다.
--- 이헌경(동아대학교 정치행정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