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루에 1권 이상 읽기를 1년 동안 지속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렇다.
“어떻게 직장을 다니며 하루에 한 권씩을 읽었죠?”
“전 책 읽을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요!”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남자가 여자에게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4중이라고 한다. 옥중, 상중, 병중. 그리고 ‘아웃 오브 안중.’
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아웃 오브 안중’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고, 어떻게든 읽을 수 있다. 단지 그 한 쪽을 펼치는 게 힘든 것이다.
---「Part 1. 날라리 군인을 변화시킨 하루 한 쪽 독서 혁명」중에서
윤호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말했다.
“아, 그렇구나. 여튼 추천 도서들 너무 고맙다. 너 아니었으면 오늘도 퇴근하고 클럽 가서 여자한테 말 걸 궁리나 하고 있었을 거야. 근무 중에도 조금씩 짬 내서 책을 읽으니 시간도 빨리 가고 너무 좋네. 자주 연락하자.”
윤호는 내가 추천해준 책을 다 읽고, 자신만의 북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책을 통해 자신이 변화했기 때문에, 자신의 주변 사람도 변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책을 고르고 있다고 한다. 쉽고 재밌으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한 책을 고르느라 애를 먹고 있단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도 성장하고 있고, 또 변화할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너무 즐겁다고 한다.
---「Part 2. 책에서 읽은 것을 삶에 적용하다」중에서
어느 날, 출근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내 차에 태운 적이 있었는데 용기를 내서 녹음본을 들려주었다. 반응은 하나같이 폭발적이었다.
“와, 이거 제대로 또라인데? 야, 근데 이건 진짜 대박이다! 진짜 라디오 사연처럼 진행시키니까 책의 내용이 쏙쏙 들어 와, 1인 2역 하는 게 티 나긴 하지만 말이야. 다음에 시간 되면 내가 사연자 해줄게. 어때?”
왔다 갔다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아무 생각 없이 운전만 했던 지루한 시간이, 나만의 독서 방송으로 탈바꿈했다. 그 다음부터는 차를 타고 부대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이렇게 나만의 독서 기술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게 정말로 뿌듯했다.
---「Part 3. 하루 한 쪽 독서의 기술 7가지, CARRY ON 기법!」중에서
“독서 모임은 어떻게 하나요? 이런 모임이 원주에 있는지 몰랐어요.”
실제 이런 식으로 연락이 왔고, 지금은 다들 독서 모임에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 모임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뭔가 부담되기도 하고 부끄러워서 참여하지 못한다.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보자. 자기와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미처 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내 의견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다.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 일상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직접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Part 4. 직장인을 위한 맞춤 독서 레시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