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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않는 하나님
중고도서

침묵하지 않는 하나님

: 농아 자녀를 둔 아빠 목사의 참회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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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16745
ISBN10 893411674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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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stayy5   평점4점
  •  농아 자녀를 둔 아빠 목사의 참회록
  •  특이사항 : 신앙생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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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의찬
진안 안천초·중학교를 졸업 후에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전주 영생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군 제대 후에 직장 생활을 하는 중에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B.A.)에서 공부하였다. 2004년에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 입학하였고 2007년 졸업과 동시에 직장을 퇴직하고 전주온고을교회를 개척하였다.
목회 사역을 하면서 2010년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 대학원 신학박사 과정에 입학하였다. 슬하에 청각장애 3급인 딸과 2급인 아들을 두고 있었는데 2011년 6월 아들이 스스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아들을 떠나보내고 박사 과정 3년을 마치고, 입학 7년 만에 졸업 논문 심사에 통과하여 2017년 2월 박사 학위(Th.D.)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학위 논문을 책으로 출간한 『하나님의 기름부음』(CLC, 201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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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도 못마땅한 속내를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사위는 우리 부부를 굉장히 어려워했다. 장인이 목사라서 더 어렵다고 딸로부터 몇 차례 전해 듣고 있던 터다. 사위는 장인 장모가 수어도 못하니 제 아내에게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그러면 딸은 우리 부부에게 제 남편의 입장에 서서 남편의 기분과 느낌까지 덧붙이면서 강하게 어필한다. --- p. 34

보람이와 은종이는 다른 농아에 비하여 청력이 조금은 남아 있어서 엄마 아빠는 했지만 때로는 아빠에게 ‘엄마’하고, 엄마에게 ‘아빠’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일 년쯤 지났을까? 나는 서울 근교에 있는 본사로 발령을 받았다. 서울로 이사를 해야 했다. 나는 그때도 직장을 핑계 삼아 모든 것을 아내에게 떠맡겼다. 그러나 명분은 세웠다. 무조건 아이들이 서울에서 다닐 특수학교 옆에 집을 얻도록 했다.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내가 출근해야 할 거리는 아무리 멀어도 괜찮다고 말해 줬다. --- p. 60

두 아이 모두 청각장애라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내가 기억하는 나의 과거로부터 당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모두 꺼내어 탈탈 털어봤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나의 어디서 이 고난이 출발을 했는지 아무리 밝혀보려 해도 알 수 없었다. 힘들고 괴로울 뿐이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보람이와 은종이가 청력이 심각하게 부실한 채, 나에게 딸린 부속물로 보였다. --- p.129

아내와 보람이를 바라보고 있는 나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특히 보람이가 불안했다. 보람이는 은종이와 여건이 비슷하다. 은종이의 선택에 대하여 아빠인 내가 만분의 일의 가능성이라도 있었다고, 미리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나는 은종이를 붙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꿈에서도 상상 속에서도 오늘의 현실은 나에게 전혀 뜻밖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예상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보람이도 나에게는 두려웠고 아내도 두려웠다. 그리고 나 자신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p. 194

감사해요 하나님!
26년이나 은종이를 저에게 허락해 주셨잖아요.
대답을 버린 은종이를 끌어안고,
“은종아 미안해!” 통곡하다가 알았어요.
은종이와 같이 지낸 꿈같은 26년이 행복이었어요.
은종이는 축복이었어요. 그리고 은종이는 천사였어요.
--- p. 198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신학의 담론은 공허한 언어의 향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학이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반추된다면, 신학은 진정한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강의실에서 악과 고통을 주제로 강의하는 나에게는 이 책이야말로 고루한 신학의 담론을 버리고 삶의 구체적인 실례를 보여 주는 살아있는 강의라고 확신한다. 진작 이러한 책이 출간되었어야 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나는 이 책이 출판된 것에 감사한다. 모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고통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면서, 침묵하지 않는 선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으면 한다.
- 정승태 박사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장)

저자는 청각장애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시련과 고난을 생생히 전달하면서 하나님은 인간의 고난과 고통의 문제에 침묵하지 않으시고 분명한 메시지를 주신다고 말한다. 특히 자녀의 장애에 대한 경험과 고난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김옥기 박사 (나사렛대학교 재활자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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