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24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처럼 되도록' 혹은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5:1에서는,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우리에게 명합니다.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을 본 받는 것. 이것은 우리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리스도만이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사람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뜻하셨던 바와 똑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생명이 우리 것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대단히 함축하는 바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믿을 때, 그것은 내 삶의 방식과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엄청난 차이를 마듭니다. 그 이유는, 나는 주님께서 내게 필요한 바로 그런 분으로 내 안에 계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완전한 사랑을 가지고 우리 안에 계신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심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생명이 우리 것이라는 이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일수록,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각각의 진리는 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나는 그 주님께서 내 안에서, 나에게, 그리고 나를 통하여 바로 그 진리처럼 되시게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며, 우리 속에 계신 그리스도로부터 빛과 생명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속으로 점점 더 많이 흘러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은 점점 더 우리 속사람을 가득 채우며, 바깥으로 흘러 넘칠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좀더 완전한 의미에서, "주님, 주님께서는 저의 생명이시니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인지에 대한 진리를 믿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알게 모르게 우리를 통해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다음 시는 오랫동안 나에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A.S.윌슨의 시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을 통해서만 아니라
했던 행동을 통해서만 아니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그리스도는 드러난다.
내게 그리스도가 드러난 것은
당신이 가르쳐 준 진리 때문이 아니었다.
당신에겐 아주 명료했으나, 내겐 아주 모호한 진리.
그러나 당신이 내게 왔을 때,
당신을 통해 그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신의 눈으로 그분은 내게 눈짓하고,
당신의 마음에서 그분의 사랑이 쏟아져 나왔으며,
마침내 당신은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그 대신 그리스도가 보였다.
--- p.319~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