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루이스 레드 형제 (GEORGE, FREDERICK & LOUIS RHEAD)
조지, 프레더릭 그리고 루이스 레드 세 형제는 모두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예술가였다. 맏형 조지는 ‘로열 아카데미’의 화가로 40년 간 종사하며 스테인드 글라스를 디자인했고, 수많은 책들에 삽화를 그려넣었다. 둘째 프레더릭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명한 도자기 공예가가 되었다. 그리고 막내이자 셋 중에 가장 이름이 널리 알려진 루이스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탁월한 예술가이자 삽화가가 되었다.
1890년대 세 형제가 협력하여, 존 번연의 『천로역정』 (1898년)을 비롯한 여러 책에 삽화 작업을 진행했다. 『천로역정』에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으로 이루어진 삽화들이 다수 들어 있는데, 이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융성했던 ‘미술공예운동’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여기 번연의 대표적인 고전 우화에 실린 삽화들은 독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으로 학사·석사를 받고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 전공으로 「영역성경이 영문학에 끼친 영향」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제출 통과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 이대, 중앙대, 숭실대, 서울여대, 서울신대의 강사를 역임하였고, 미국 Northwestern 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그는 총신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로 교무처장과 부총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성경과 영문학」, 「기독교와 문학」(공저), 「영어성경사」(역), 「성경 형성 개론」(역편저)이 있고, 논문으로는 “존 번연의 작품에 나타난 흠정역 성경의 영향(천로역정을 중심으로)”, “영역성경이 밀턴과 번연에 끼친 영향”, “영문학에 나타난 성서적 인유”, “영역성경 문체의 특색” 외에 십여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