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생.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영혼이 따뜻했던 유년기 시절’ 10년을 지낸 후, 수원에서 10여 년간 잔뼈를 키웠다. 20대의 ‘8할’을 바람같이 보낸 후, 뒤늦게 뜻한 바가 있어 도불(渡佛)하여 30대를 프랑스에서 지냈다. 40대부터 본격적으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2017년 현재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지은 책(단독 저서)으로는 서정남의 북한영화탐사(생각의 나무, 2002), 영화 서사학(생각의 나무, 2004), 영상예술의 이해(계명대학교 출판부, 2006), 할리우드 영화의 모든 것(이론과 실천, 2009) 등이 있다. 본래 세부 전공이 서사학(‘구라학’)이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의 촉수를 드리우고 있으며, 특히 세상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온갖 종류의 ‘구라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20년 가까이 ‘영화평론가’라는 이름은 걸고 있으나 우리 영화에 대한 제대로 된 비평적 담론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을 해오던 중, 한국연구재단의 저술 지원을 받게 되어 책을 만들어볼 염을 내게 되었다. 한국 영화가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는 동안 폭발적으로 풍성해진 비평적 담론의 숲에 뛰어들지 못하고 그저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던 변방의 ‘향토학자’가 뒤늦게 빚 갚는 마음으로, 긴 시간, 마음속에서 울렁거리던 이야기들을 길어 올려 책으로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