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es Bonnefoy (1923~2016)
1923년 프랑스 투르에서 태어나 푸아티에와 파리의 대학에서 수학, 철학, 미술사 등을 공부했다. 초현실주의 운동에 관심을 보였고, 1953년에 첫 시집 『두브의 움직임과 부동성에 대해』를 발표했으며, 이후 『사막을 지배하는 어제』, 『글이 쓰인 돌』, 『문턱의 현혹 속에서』, 『빛 없이 있던 것』, 『눈(雪)의 처음과 끝』, 『방황하는 삶』, 『굽은 판자들』 등의 시집을 내놓았다. 시 쓰기와 별도로, 1954년에 처음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번역하기 시작해 1957년에서 1960년에 이르는 기간에 『햄릿』, 『헨리 4세』, 『율리우스 카이사르』, 『겨울 이야기』의 번역을 간행했고, 그 뒤 『리어 왕』,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 등 셰익스피어의 여러 희곡과 소네트들, 그리고 예이츠 등의 작품을 프랑스어로 옮겼다. 시와 미술에 대한 성찰을 그치지 않았고, 그 결과를 랭보, 보들레르, 셰익스피어, 예이츠, 자코메티 등에 대한 다수의 비평 에세이들에 담았다. 1979년부터 프로방스대학에서 부교수로 가르쳤고, 1981년에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가 되었으며 1993년에 퇴임했다. 생의 마지막까지, 삶을 경화시키는 개념, 추상, 형이상학에 맞서 현존, 직관 그리고 시의 가치를 말하며 시 쓰기와 비평, 그리고 번역을 멈추지 않았고, 2016년에 파리에서 영면했다.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투르대학에서 「쥘리앙 그라크 작품에 나타난 건축 공간의 형태와 의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라크, 조르주 바타유, 레몽 루셀 그리고 프랑스어권 카리브 해 문학에 대한 논문들을 썼고, 『시르트의 바닷가』, 『검은 튤립』, 『카르멘』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