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통해 만물을 통일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경륜을 유장한 필체로 그려 내는 에베소서. 누가 에베소 서신에 담긴 우주적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의중을 한 치의 손상도 없이 캐내어 독자들에게 전해 줄까? 에베소 서신은 바울의 편지이기 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라 믿고 설교하는 이가 그 사람입니다. 저자는 철저하게 신(神) 중심적 설교를 추구합니다. 꼼꼼한 주해를 바탕으로 구구절절 속에 담긴 보화를 드러내는 저자의 장인 정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무리한 해석은 보이지 않으며 본문의 자명한 의미 파악이 돋보입니다. 한 절도 지나침이 없고, 각 단락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드러냅니다. 전형적인 강해 설교의 표본으로서 한국판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강해 설교자가 되기를 바라는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바울을 존중하고, 바울이 편지를 보낸 에베소 교회 공동체를 살피며, 자신이 섬기는 전주대학교 교회 공동체를 사랑하는 신학자이자 목사님인 저자가 에베소 서신으로 전달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다. 이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길은 책을 읽으면서 이 말씀을 들은 회중처럼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경의 모든 말씀을 잘 듣고 배워 순종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말씀을 말씀으로 대우하는 방식이다.
첫째, 이 책에는 구체적인 설교 실제에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나타나 있다. 그리하여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는 종교개혁의 원칙에 충실한 해석을 보여 준다. 둘째, 성경 본문을 존중하고,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임을 명백히 하며 주해하고 강해한다. 에베소서 1장 1절을 그대로 삼키는 신학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한 가운데 성경신학에 근거한 조직신학 추구를 위해 성경신학도 잘 아는 신학자가 성경을 존중하여 에베소서를 바울의 글로 받아들이며,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주시는 메시지를 찾아 성도들에게 전하는 이 책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저자의 의도는 “이 서신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룩하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자로 빚어 낼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 이 강해 말씀을 읽으며 바울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으로 나아가는 귀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
-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냉철하면서도 영혼을 사랑하는 순수함, 교회를 살리려 몸부림치는 열정이 고스란히 나타난 귀한 강해 설교집입니다. 학문을 겸비했으나 결코 차갑지 않은, 그래서 교회와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하며, 생동감 있는 신앙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기독교는 실재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살아 내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없는 신앙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 없는 신앙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모든 신앙의 산실입니다.
이 책은 정확한 해석과 주해, 그리고 설교로 엮었습니다. 교회의 소중함을 모르고 복음의 감격을 모르는 이 시대에 복음의 소중함과 교회의 소중함에 눈을 뜨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하늘의 소망이 더욱더 굳게 세워질 것입니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표현하는 저자의 글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행복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홍동필 (전주새중앙교회 담임목사)
나는 한병수 교수를 그의 책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 서론』을 통해 처음 만났다. 저자의 매력이 물씬 배어 나왔다. 계속하여 왕성한 저술로 한국 교회와 성도를 섬기며 교회의 신학자와 교사의 역할을 다하는 저자에게 감사하던 차에, 그가 섬기는 전주대학교 대학교회 강단에서 설교한 에베소서 강해가 『교회란 무엇인가』로 출간되었다. 목회 현장에서 전파된 이 메시지는 보편교회를 향한 저자의 성경적 소망과 확신, 그리고 지역 교회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담고 있다. 2000년 전 사도 바울을 통해 에베소 교회에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저자를 통해 21세기의 한국 교회에 새롭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들으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부르심을 확인하고, 성경적 교회의 이상을 신앙의 실재로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
- 김형익 (벧샬롬교회 담임목사)
심오하고 탁월한 사상을 가진 신학자들의 사상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설교한 글을 읽는 것입니다. 이는 최고 수준의 신학적·철학적 함의를 가진 사상을 전개하는 신학자라 하더라도,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모인 회중에게는 자신의 가장 깊은 사상을 가장 쉽고 명료한 언어로 풀어내려는 욕구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한병수 목사는 교부 및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 사상을 제대로 전공한, 그것도 이미 상당한 수준의 논문 및 저술들을 발표한 국내의 권위자입니다. 그리고 그의 전작인 『신학의 통일성』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파편화된 신학을 통합적·통전적으로 전개하는 학자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머리말에서 내세운 8가지 해석학적 전제를 끝까지 견지하면서, 철저한 주해, 신학적 묵상, 실천적 적용에 대해 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을 실존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즉, 에베소서를 통해 1세기 당시의 에베소 교회를 향해 바울이 하고 싶었던 말의 의도를 정확히 짚어 내는 동시에, 에베소서를 살피려면 피할 수 없는 신학 개념들(예를 들어 예정과 같은)을,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황 가운데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베소서의 주제가 그러하기에) 그의 설교는 주께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값 주고 사신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신학적이고도 은혜로운 설교를 통해 성경적 교회를 실현하려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이정규 (시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