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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인식과 비평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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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인식과 비평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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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153*225mm
ISBN13 9788968171826
ISBN10 89681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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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현실과 역사의 현실

윤정모(尹靜慕)의 「들」은 창작과비평 1990년 겨울호에서 시작되어 1992년 여름호에 끝을 맺었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소설 속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 시간상으로 거리가 거의 없어 현저하게 당대적인 것이 이 작품이 갖는 우선적인 특징이다. 소설 속의 시간은 1988년 총선 직전부터 1989년 12월 13일 여의도 전국 농민대회 직후까지이다. 이처럼 소설 속의 사건이 현실에도 '지금 여기' 진행되고 있는 것이어서 평가나 판단은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작가 윤정모는 80년대의 농촌(농업, 농민을 포괄함, 이하 같음) 문제를 작가 특유의 확립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치열한 산문정신에 입각하여 형상화했다.

「들」은 농촌에서 소재를 끌어왔다. 그러나 소재주의에 머무는 전원소설로 그치지는 않았다. 그리고 농촌의 문제에만 국한되는 편중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작가는 현재의 시점을 '도실(제비울)'이라는 경기도의 한 농촌에다 맞추고 있으나, 회상을 통해 종횡으로 일제 식민지 시대, 미군정 하, 6·25 전쟁기, 박정희와 60년대, 산업화와 새마을 운동, 광주 항쟁과 5공화국 정권이 망라되어 소설의 서사적인 시공간이 확보되고 있다.

우리 시대에 농촌이나 농민이 문제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들」을 읽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질 법한 의문이다. 「들」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농촌이나 농민의 문제가 그 자체의 문제로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농촌이나 농민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독점자본과 재벌, 그리고 그들과 연결된 외세 및 부도덕한 정권이 농촌문제와 구조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나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환부를 한눈에 바라보고자 할 때 농촌과 농민이 그 창구가 될 수 있다.

소설을 '현실의 형상적(形象的)인 인식(認識)'이라고 할 때 다음 몇 가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현실과 인식인데, 인식의 필요성에 의해 사회현실을 그 대상으로 선택하게 된다. 우리 시대의 문제점이나 그릇된 모든 것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앎의 욕구가 선행되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할 때 우리는 사회현실에서 그 대상을 찾게 된다. 이때의 문제가 현실에 대한 인식의 문제인데, 작가는 세계관에 따라 독자적으로 인식의 대상을 '선택(選擇)'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얼리즘의 선택원리란 불특정 다수의 독자가 바라는, 시대정신에 어긋나지 않고 역사공간을 이탈하지 않는 의미 있는 내용을 인식의 대상으로 선택해 달라고 요구한다. 작가의 세계관에 의해 선택된 대상은 형상화되어야 한다. 인물이 등장하고 사건이 구성되어 이야기(story)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형상화의 방법은 감동의 측면에서 다른 인식의 방법을 능가하고 매우 대중적이어서 전달이나 인식된 내용을 확산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소설을 이해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형상화를 통해 이해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는데, 이 방법이 다른 것과 표나게 특징적인 것은 인식의 대상으로서의 현실에 대한 선택문제이다. 우리 시대에는 하고많은 문제점과 변혁에 대한 이상이나 이념이 인식의 대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현실의 다양한 생활 사실에서 작가의 확립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선택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작가 윤정모는 우리 시대의 문제점이나 변혁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일찍부터 보여 왔다. 우선 「밤길」, 「님」, 「고삐」등에서 보여준 작가정신이 그렇다. 광주 민중항쟁에서 취재한 「밤길」(1986)은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이라는 우리의 역사적 과제를 문제로 제기하였고, 남북이 분단된 특수한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에게 있어서 한 재일(在日) 유학생이 겪는 터무니없는 고통이 이념이라는 것 때문에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잔잔한 필치로 치밀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님」(1987)이다. 「고삐」(1988)는 매춘과 외세를 연결해서 혈육이라는 원초적 고삐마저도 끊고 새로 일어서는 '정인'이 삶에 눈 떠가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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