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
자신이 IMF 세대인지도 모르고 복잡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면 사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사람’을 더 잘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문학 공부를 하러 대학원에 왔다. 지금은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분단과 통일, 정치와 철학을 공부하며 연구원과 석사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철학과 박사수료
대구에서 성장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무기력한 방황을 겪다가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은 것은 ‘철학’ 밖에 없었다. 막상 대학에 오니 ‘문학’ 공부가 더 좋았는데 뜻하지 않게 학생운동에도 몸을 담그다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다. ‘책 읽고 쓰는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대학원에 들어왔다가 시간이 금방 지나버렸다. 학교를 옮겨 박사과정에 들어 온 후 통일인문학을 접하면서 ‘한반도의 역사와 시대정신에서 발현된 문제의식을 통해 서양근대의 사회ㆍ정치철학을 실천적으로 연구해보자’는 나름의 전망을 갖게 됐다.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학위논문을 준비 중인데, 외벌이 대학원생으로 살면서 두 아이의 아빠 역할까지 잘 하고 싶으니 사는 게 녹록치 않다. 입시논술을 가르치다가 최근엔 동서울대, 공립도서관, 중ㆍ고교에서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과 통일학을 강의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까지 충남 온양에서 보내 충남을 고향으로 생각한다. 서울로 유학을 와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서사무가로 문학석사를 취득했다. 지금은 문학의 방법으로 통일을 고민해보기 위해 통일인문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사람들의 구술담을 통해서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고 덜 아프게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서양철학을 전공했지만, 개인적, 시대적 체험이 겹쳐 20세기 한반도 지성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 어느 것 하나 밀도 있게 공부하지 못하다가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과의 인연으로 지금은 ‘열공’ 중이다. 서양철학이라는 전공과 한반도 지성사에 대한 연구 경험이 연구단의 중심 화두인 ‘사람의 통일’과 행복하게 결합되기를 꿈꾸고 있다.
건국대학교 철학과 박사수료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다가 함석헌 선생과 비트겐슈타인을 만나면서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언어철학, 역사, 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발터 벤야민을 공부하고 있다.
저자: 박성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과 박사수료
80년대 끝자락에 대학에 들어와 강의실보다는 광장과 술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방글라데시, 한국, 중국을 오가며 12년을 보내는 동안 두 딸의 엄마가 되었고 몇 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끝마치지 못한 석사논문을 쓰면서 다시 공부와 인연을 맺었고 공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서 마침내 통일인문학과 박사과정에 들어왔다. 더디지만 보람차게 공부하고 있는 늦깎이 학생이다.
저자: 신호명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과 석사과정
북쪽과 남쪽에서 모두 살아 본 사람으로서 통일 문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에 한반도 문제와 통일에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남북이 진정한 하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람의 통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탈북과 한국사회 정착 과정이라는 개인적 경험을 이 책에 담아 보았다. 어쩌면 ‘먼저 온 통일’로서 이러한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보다 큰 미래의 통일 이야기를 만들어 가리라 기대하고 있다.
저자: 박국빈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과 박사수료
80년대 중반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청년이다. 연변대에서 사학을 전공하여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밝고 있다. 익숙한 연변을 떠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면서 방황의 시절도 나름 겪은 것 같다. 통일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이제야 공부에 조금씩 진척이 있는 것 같고, 한반도와 중국을 잇는 연구자로서의 미래를 그려 보고 있다.
저자: 박민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70년대의 마지막 해에 태어나 'IMF 시대'에 대학을 다녔다. 철학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별 고민 없이 철학과에 들어갔는데 철학 자체가 좋아져 결국 석ㆍ박사까지 마쳤다. 운이 좋아 한국현대철학이라는 학문적 관심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실존적 고민을 함께 녹여낼 수 있는 직업도 가지게 되었다. 연상의 아내, 4살 아들, 그리고 이북이 고향인 장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다.
저자: 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고전소설 춘향전의 역사적 전승 과정과 남북한의 현대적 변용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북한의 사회문화와 문화예술을 연구하면서, 북한의 문화정책과 현장, 남북한주민의 심상지형, 한민족의 문화 DNA, 문화를 통한 갈등해소에 대한 고민을 삶의 동력으로 삼아 ‘통일디자이너’, ‘남북문화번역가’를 꿈꾸고 있다. 『글과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사회와 문화』, 『영상으로 보는 북한의 일상, 『북한의 언어?소통과 불통 사이의 남북언어』, 『북한의 정치와 문학: 통제와 자율사이의 줄타기』, 『영화로 보는 통일 이야기』를 썼다.
저자: 김지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과 박사수료
학부에서 첼로를, 석사 과정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했다. 남북 문화예술교류의 현장에서 북측과 해외 동포 예술가들을 접하면서 ‘가슴’에 임진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민족과 통일에 대해 눈을 뜨면서 ‘우리는 만나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통일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워야겠다는 판단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심장’에 남는 소통을 통해 남북은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일 뿐이라 믿고 있다.
저자: 박영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최류탄이 난무하던 그 시대, 독재와 분단의 극복은 그 당시 시대가 우리에게 실천적으로 가르쳐 준 고뇌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세월이 흘렸고 지천명을 해야 하는 나이 50를 넘겨서도 나는 이 시대와의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시대와 불화를 겪는 것은 철학의 운명인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도 대학에서 소위 철학이라는 것을 전공하고 있으며 우리 시대가 내게 던져준 것들을 사유하고 있다.
저자: 김성민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_통일인문학연구단 단장
맑스 사회이론의 존재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사회철학과 문화철학을 주로 연구했다. 건국대 문과대 학장, 뉴욕주립대 방문교수,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건국대 철학과 교수, 통일인문학과(일반대학원 협동과정) 주임교수, 인문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9년부터 인문한국(HK) 지원 사업에 선정된 통일인문학연구단을 이끌면서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소통ㆍ치유ㆍ통합’이라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미래 통합한국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