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有問호대 有老死因緣가하면 問是에는 便報有因緣이라하라. 何因緣으로 阿難아 老死오하면 便報호대 生故라하라.
만일 어떤 이가 묻되 늙고 죽음(老死)의 인연이 있는가 하거든 이런 물음에는 얼른 대답하되 인연이 있다 하라. 아난이여, 무슨 인연으로 늙고 죽는가 하거든 얼른 대답하되 태어남(生) 때문이라 하라. --- p.78
若阿難아 無有生이면 爲無有魚와 魚種이요, 無有飛鳥와 飛鳥種이요, 爲無有蚊과 蚊種이요, 爲無有龍과 龍種이요, 爲無有神과 神種이요, 爲無有鬼와 鬼種이요, 爲無有人과 人種의 各各種이니라.
아난아, 만일 태어남(生)이 없다면 물고기(魚)나 물고기의 종자(魚種)도 없을 것이요, 날짐승(飛鳥)이나 날짐승의 종자도 없을 것이요, 모기·등에(蚊)나 모기·등에의 종자도 없을 것이요, 용龍이나 용의 종자도 없을 것이요, 신神이나 신의 종자도 없을 것이요, 귀鬼나 귀의 종자도 없을 것이요, 사람(人)이나 사람의 종자 등 각각의 종자가 모두 없을 것이니라. --- p.101
從愛故로 令有求니라. 是故로 說하노니, 當從是知하라. 令從愛하야 求니라.
사랑함(愛)을 좇기 때문에 구함(求)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이르노니, 이를 좇아 분명히 알라. 사랑함을 인하여 구함(求)이 있느니라. --- p.188
已不復受致世間이면 便不復憂하고 已不復憂면 便無爲度世하야 便自知爲已盡生老病死하고 憂已畢하나니라.
이미 세간의 보를 받아 누리지 않게 되었다면 더 이상 근심할 일이 없고, 이미 근심할 일이 없다면 문득 걸림없이 세상을 거닐면서 생·노·병·사가 이미 다했음과 근심과 걱정이 이미 끝났음을 스스로 알게 되느니라. --- p.331
1 是時에 阿難아 爲行道호대 是七識止處와 二受行從得解에 如是如有 從諦慧見하고 從是意已解하야 已得解脫이면 是名爲阿難이 爲行道호대 無所著 從慧하야 得解脫이라하느니라.
아난아, 이때에 (어떤 이가) 도를 행하되 이 식이 머무를 일곱 곳(七識止處)과 바른 공부로 지혜를 얻는 두 곳(二受行從得解)에서 분명 진리(諦)대로 지혜롭게 보고, 여기서 뜻이 열려 해탈을 얻으면 이를 일러 아라한(阿難)이 집착 없는 도를 행하여 지혜롭게 해탈을 얻었다 하느니라.
--- p.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