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지내면서 힘든 나머지 하나님과 담판을 지으려고 청평에 있는 기도원을 찾았다. 뭔가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이 없으면 한 걸음 더 앞을 향해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었다. 첫째 날, 기도원에 갔는데 기도가 나오질 않았다. 둘째 날, 아무 생각이나 기대 없이 대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러 들어가서 앉았다. 그때 귓가에 음성이 들려왔다. 옆에서 누가 말해 주는 것처럼 또렷하게 들려왔다. “내가 너를 고아와 같이 혼자 두지 않을 것이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하나님은 내 형편을 어쩌면 이렇게도 잘 아실까? 그때그때 내게 꼭 맞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그 음성을 들은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참 신통하게도 나를 혼자 두지 않으시고, 꼭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시고,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셨다.
---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46-47p
‘가슴에 등불이 켜진’ 나는 너무나도 운이 좋은 사람이다. 중요한 건 가슴 뛰는 삶을 살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아무리 젊어도 생각이 젊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도전과 창의성은 결코 나이순이 아니며, 열정과 꿈 그리고 성실함이 있다면 나는 청년이다. 열정 없는 젊은이는 20대라도 늙은이일 수 있고, 열정이 가득한 노인은 60대라도 청춘일 수 있다. ‘나는 젊은이답게 살고 있는가? 온갖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스스로 반성하며 나이 들었기에 더 잘 할 수 있는 멋진 일을 찾고 있다.
--- 나는 기쁨을 유통하며 살고 싶다 56-57p
나는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후 삶의 큰 변화가 생겼다. 삶의 우선순위에서 하나님을 알려고 하며 말씀을 전하고 말씀 교제가 우선이 되었다. 책 읽기를 그렇게 싫어했던 내가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책 중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소중한 책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는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이고 은혜이다.
내 인생에서 성경책은 가히 혁명적인 삶의 변화를 준 책이다. 성경은 단지 책 속에 적혀 있는 글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말씀은 내 삶 속에서 시시때때로 상황에 걸맞은 말씀이 떠오르게 하여 사탄에게 내 생각을 지배당하지 않도록 나를 제어하고 절제시킨다.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내 인생의 꿈 80-81p
주님은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라고 말씀하신다. 결혼 전에는 신부의 모든 것이 신랑에게 아름다워 보이듯이, 나는 너무나 흠이 많은 사람이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흠이 없이 아름다워 보이시는 것 같다. 또 신랑 되신 주님께서는 다시 오실 그때 신부로서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흠 없이 보전되기를 원하신다. 내가 어디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나의 행동과 언어 하나까지 주님만 높이는 삶이 되기를 소원한다. 신랑 되신 주님 한 분만을 위해 너울 쓰고 곱게 단장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어여쁜 신부가 되는 것, 그것이 내 인생의 꿈이다.
---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110-111p
나는 나이를 먹어 가면서 과연 영적으로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가고 있는가? 나 자신을 성찰해 본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예수님께서는 다 받아 주시면서 나를 순간순간마다 이끄시고 자라가게 하신 것이다. 이는 전적인 주님의 은혜이고, 최종적으로는 예수님의 형상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나에 대한 긍휼이시고 사랑이신 것이다. 이는 나의 연약함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강함이 되는 것이다.
--- 하루하루는 하나님의 처방이다 143p
나는 다시 한번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하나님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합격하게 된다면 주의 일에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라는 헌신의 기도가 절로 나왔다. 그야말로 내 형편이 다급해서 하나님을 움직이고 싶었던 것 같았다. 그 기도를 드리고 그러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순간순간 찾으면서 공부하였다. 정말 거짓말이라고나 할까?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몸이 가뿐하며 책을 읽어도 기억이 잘 남고 직장에서 귀가 후 저녁이나 새벽에 책을 외어도, 누군가 돕고 있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 대신에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책을 보면서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시험결과는 당연히 합격이었다.
--- 내 인생의 책 181p
오월의 푸르른 어느 봄날에 글쓰기 강좌를 위해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양 집을 나섰다. 그동안 반복되고 익숙해진 삶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주는 도전이기도 하다. 발전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것을 내 삶에 하나씩 더해 가기 위해 게으른 나를 흔들어 깨우는 것이기도 하다. 삶은 순간순간 새로운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 함께 읽고 생각하고 쓰고 소통하면서 성장한다 193p
책을 통해 얻은 것은 지식과 지혜뿐만 아니라, 조금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내가 뜻하는 대로 움직이고, 그 생각은 다시 내 말과 행동을 변화되게 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또 한 번의 변화를 꿈꾼다. 작가로의 꿈이다. 지금까지의 독서모임을 통하여 여러 사람과 책에 대해 토의하고 메모에 그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젠 쓰기다!”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와 미래의 사람들에게 나를 전달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글쓰기의 시대’가 이미 와 있다.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문학의 신세계를 향하여 나는 비상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내 안에 남아 있는 가능성에 도전하자!”
--- 아버지를 추억하며 227-228p
아버님께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나는 아버님의 손을 잡고 이렇게 감사를 드렸다. “아버님 감사합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나는 평생에 아버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아버님 앞에서 그같이 얘기한 적이 없었다. 사실 그날 밤에 아버님께서 그렇게 운명하실 줄 전혀 몰랐다. 그 시차가 4~5시간에 불과하였다. 그래도 아버님이 세상 떠나시기 전에 그같이 말씀드린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고 감사한 줄 모른다. 말일 그때 그 말을 못 하였다면 얼마나 후회를 하였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이제는 그동안 아버님에 대해 내 가슴 속에 쌓인 여러 잔잔한 추억이 내 마음의 서랍 속에 보관되어 있고 가끔은 빛바랜 사진첩을 보듯 펼쳐본다.
--- 가슴 속에 새겨진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27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