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신교 선교 백주년(1911-2011)을 맞이하여 베트남 선교사로 파송되어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선교활동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저자가 베트남의 주류교단인 「베트남복음성회」 지도자 네 사람의 전기를 다룬 의미있는 책이다.
1. 도안반밍(Doan Van Mieng) 목사
2. 팜쑨띤(Pham Xuan Tin) 목사
3. 응웬하우닁(Nguyen Hau Nhuong) 목사
4. 팜쑨티유(Pham Xuan Thieu) 목사
본문에 소개하는 네 분의 베트남인 목사는 비교적 오랜 시간 필자와 교분을 나누었으며, 베트남에서 사역하던 필자에게 많은 사랑과 격려를 주신 분들이다.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서보다 자국인 교인에 의해 발전되고 지도력을 세워나간 베트남 교회에서 선교사가 할 수 있는 지극히 작은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여 펜을 들었으며, 대상자는 필자의 자의적 기준에 의해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 세상을 걸어간 히브리서 11장의 뒤안길이라는 고백으로 써 나갔다. 물론 이들에게도 인간으로서 어두운 면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필자가 소장한 베트남어, 영어 자료와 한국어 번역본을 1차적으로 그리고 2차적으로는 필자가 직접 쓴 선교 수기와 함께 듣거나 아는 범위와 경험을 되살려 집필하였다.
다만 베트남 내에 여러 개신교회(교단)가 있고 더 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있는데, 모두 다루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혹시라도 베트남복음성회라는 한 교단이 베트남 개신교회라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부족한 졸고가 리더십 부재로 인해 힘들어하는 한국 교회와 베트남 교회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 먼 바다의 배들이 풍랑 이는 먼 바다에서도 희미한 등대의 불빛을 바라보며 항구에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듯이, 베트남 온 민족이 주님 품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우리는 또 하나의 등대로 빛을 비취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