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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 겨레의 큰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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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 겨레의 큰 스승

: 겨레의 큰 스승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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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64g | 141*211*20mm
ISBN13 9788990787965
ISBN10 899078796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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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는 눈을 감고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마음속의 38선이 무너지고야 땅 위의 38선도 철폐될 수 있다. 나는 불초하지만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쳐 왔다. 내 나이 이미 칠십을 넘겼는데 어찌 이제 와서 새삼 재화를 탐내고 명예를 탐낼 것이며, 더군다나 외국 군정 하에 있는 정권에 욕심을 낼 것이냐. 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독당을 주지하는 것도 모두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서일 뿐이다. 이 한 몸 조국이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제단에 바치겠다.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위해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김구는 천천히 눈을 떠 차창 밖으로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일본의 압제에 시달렸던 그들에게 이제는 더욱 완벽한 자유와 나라를 안겨주고 싶었다. 문득 지나는 사람들과 자신이 타고 가는 차의 방향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과 차마車馬 모두 우측으로 가야 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은 지난 1905년 대한제국 때였다. 그 후 1921년, 일본이 모두 좌측통행을 하라고 변경을 했다. 그런데 광복 후 미 군정청이 자신들처럼 차량은 우측으로 통행해야 한다고 다시 바꾸었던 것이다. 하지만 길을 걷는 보행자에 대한 규정은 두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은 좌측, 차량은 우측’이라는 규정이 정착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 가는 길의 위치와 방향조차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던 세월이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우리 모두 당당하게 가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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