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 1832~1888)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저먼타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브론슨 올컷은 철학자?사회개혁가?목사로서 당대 저명한 초월주의 사상가이자 작가인 랠프 왈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과 친분을 나누었다. 올컷은 아버지의 교육 방식에 따라 인내와 절제를 중시하는 엄격한 도덕적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올컷의 가족은 에머슨이 사준 과수원 주택에 정착하기까지 콩코드 지역을 전전하며 궁핍한 삶을 살았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올컷은 어려서부터 재봉, 가사도우미, 글쓰기, 교사 등 가리지 않고 일했다. 남북전쟁에 참전하여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하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병원 스케치』(1863)로 작가로서 빛을 보게 된다. 이후 노예해방론과 민주주의의 사회참여와 같은 메시지를 비롯해 선정주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1868년에 발표한 『작은 아씨들』로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이어서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의 아동문학과 『변덕』, 『일』 등을 출간했다. 독신으로 살면서 여성운동, 노예해방운동 등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던 올컷은 1888년 뇌졸중으로 53세의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