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밥상의 첫 번째 비결, 콩
백 박사의 아침식탁을 다시 들여다보자. 밥에다 콩을 넣었을 뿐 아니라 즐겨먹는 반찬도 청국장, 두부, 콩나물 등 콩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을 갖춘 콩. 특히 콩에 함유된 아이소플라본은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유방암이나 대장암을 억제한다.
그는 항간에 떠도는 콩과 관련된 소문을 단번에 일축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이 많아서 생기는 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콩에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들어 있다고 하니까 지레 겁을 내면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먹지 못하게 하고 본인도 기피하는 분들이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오히려 콩은 여성 유방암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그 치유효과를 증강시킵니다.”
암을 이기는 밥상의 두 번째 비결, 마늘
백 박사의 식탁에는 언제나 마늘이 놓인다. 그는 매일 마늘을 3쪽씩 섭취하기를 생활화한 마늘예찬론자이기도 하다. 마늘은 백익일해百益一害라고 할 정도로 특유의 냄새만 제외하면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최고의 면역증강식품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선정한 항암식품 48가지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것이 마늘입니다. 마늘은 익혀서 먹어도 좋지만 과학적으로 따지면 생마늘이 훨씬 좋습니다. 마늘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는 물론이고 암세포까지 죽일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오죽하면 드라큘라까지 줄행랑을 치겠어요.”
'1장 백남선 박사가 추천하는 암을 이기는 건강한 밥상'편 중에서
심장을 지키는 밥상의 네 번째 원칙, 양파를 많이 먹어라
송 박사는 생양파를 고추장에 찍어먹기를 좋아한다. 입에서 냄새가 날까봐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 효능을 생각하면 냄새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양파에는 퀘르세틴과 프로토카테큐산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 고지방식품을 먹거나 흡연을 하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달라붙는데, 이때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이 항산화작용으로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분해함으로써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의학전문가들은 양파를 많이 먹으면 혈관벽의 손상을 막아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파는 항암효과도 탁월하다.
심장을 지키는 밥상의 다섯 번째 원칙, 복분자를 꾸준히 먹어라
요강에다 소변을 보면 소변줄기에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분자. 그 이름이 상징하듯 복분자는 흔히 강장제로 알려졌지만 최근 그 밖에 특별한 효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복분자는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항산화효과와 항암효과 등을 발휘한다. 폴리페놀 성분 중에서도 특히 프로사이아토닌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엔도텔린(ET-1) 생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포도에도 폴리페놀이 많다고 알려졌지만, 복분자에는 그보다 30% 정도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산화물질 중 레스베라트롤은 혈관 내에서 만들어지는 유해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혈관을 정상적으로 보호해준다.
또한 복분자는 성기능 활성화는 물론 중풍, 치매, 통풍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있으며 노화억제, 위 질병 예방, 항암효과에도 탁월하다.
스스로 복분자 마니아라는 송 박사의 복분자 예찬론은 계속 이어진다.
--- 2장 송명근 박사가 추천하는 심장을 지키는 건강한 밥상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