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7223520mm
ISBN13	9788994655277
ISBN10	899465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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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고와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영국 그리니치대학교 대학원에서 아트매니지먼트를 공부했어요. 1999년부터 우리나라 궁궐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지은 책으로는 우리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올해의 청소년 도서), 우리나라 박물관 80여 곳을 직접 현장 답사한 뒤 집필한 《쏭내관의 재미있는 박물관기행》(문광부 우수교양도서), 궁궐의 전각에서 일어난 조선의 사건을 소개한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2》, 왕릉을 통해 조선의 27대 임금들의 역사를 살펴본 《쏭내관의 재미있는 왕릉기행》 등이 있답니다. 송용진 선생님은 현재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재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쏭내관의 재미있는 史교육현장www.ssong500.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 : 홍건국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익힐 수 있고, 마음이 반듯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책을 쓰기 위해 늘 고민한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 과학신문》《세계지리 한바퀴》《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시리즈》《기억력 업 어드벤처》《참! 좋은 생각》《스물다섯 가지 동물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등이 있어요.

그림 : 김영곤

경기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에서 일러스트와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지금으로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좌충우돌 엽기동물 키우기 대작전(개구리, 물고기편)》《멀뚱이의 일기 시리즈》《어린이 연탄길》《아하! 그땐 이런 문화재가 있었군요?》《유클리드가 들려주는 삼각형 이야기》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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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해태상은 본래‘사헌부’라는 관청 앞에 있었어요.
사헌부는 관리들이 잘못을 저지르는지를 알아보고, 처벌하는 일을 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사헌부에서 일하는 관리들은 마음씨가 바르고 엄격해야 했어요.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서 남의 잘못을 나무란다면 사람들이 순순히 따르려 하지 않을 테니까요.
또 조선시대 관리들은 관복의 가슴과 배 부분에 자신이 하는 일을 나타내는‘흉배’를 붙였어요. 이때 문관은 학, 무관은 호랑이를 수로 새겨 넣은데 비해 사헌부 관리들은 바로 이 해태를 수놓았지요.
- [에헴, 궁궐은 내가 지킨다! : 해태상] 중에서

풍수지리에 따르면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은 뒤쪽에 산이 있고, 앞쪽에는 물이 있어야 한다고 해요. 이를‘배산임수(背山臨水)’라고 하지요. 그런데 경복궁은 뒤쪽에는 북악산이 있어 든든하지만, 앞쪽에는 물이 많지 않았어요.
태종은 궁궐을 지을 때 이런 사실을 알고 도랑을 파서 궁궐 안으로 물을 끌어들였는데 이것이 금천이에요. 금천교는 여기에 놓은 다리고요.
- [경복궁의 금천교 : 영제교] 중에서

“얘들아, 아저씨는 푸른 잔디만 보이는 지금의 궐내각사 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진단다.”
“왜요?”
“왜냐면 경복궁엔 ‘임금님이 쉬던 곳’, ‘임금님이 일하던 곳’, ‘왕비가 머물던 곳’은 볼 수 있지만 정작 임금님을 도와 조선의 화려한 문화를 일구었던 수많은 신하들이 일하던 곳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쏭내관 아저씨의 얼굴엔 설명할 수 없는 아쉬움이 가득했어요.
“그게 다 궐내각사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란 말씀이죠?”
“그래.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궐내각사에 해당하는 건물들이 많아서 길을 모르는 사람은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맬 정도였다고 해. 그러던 것이 일본 사람들에 의해 이렇게 빈터만 남았으니 정말 가슴 아픈일이지.”
- [궐내각사의 맏형 : 수정전] 중에서

“자, 드디어 왕비님이 살았던 중궁전에 왔구나.”
쏭내관 아저씨가 먼저 교태전 앞에 서서 별이를 맞이했어요.
“정말요? 여기가 중전마마가 살던 곳이라고요?”
“그렇다니까. ‘중전마마’란‘중궁전마마’를 줄여서 부르는 거고, 경복궁에서는 중궁전이 바로 이곳, 교태전이지.”
중궁은 중전과 같은 말로 왕비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 중궁이 잠을 자고 생활하던 곳이 바로 중궁전, 그러니까 경복궁에서는 교태전인 셈이지요.
교태전의 ‘교태’는 세상의 음과 양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쏭내관과 함께하는 어린이 궁궐 기행 첫 번째 시리즈 경복궁에서 조선의 역사를 만나다! 궁궐 전문가, 역사 해설가로 잘 알려진 쏭내관 송용진 선생님이 어린이의 눈높이 맞춘 재미있는 궁궐 안내서 《어린이를 위한 쏭내관의 재미있는 경복궁기행》을 출간했다. 10여 년 넘게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궁궐 답사와 우리 역사를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궁궐의 기본 상식은 물론 경복궁에서 꼭 알아야 할 조선의 역사를 함께 담았다. 이 책은 쏭내관과 함께 두 어린이 주인공 별이와 달이가 경복궁의 구석구석을 답사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지 외우기만 하는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궁궐의 전각들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답사의 현장감을 한층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 이 책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궁궐 답사 우리 아이들에게 궁궐이란 어떤 곳일까요? 휴일에 나들이를 가는 장소, 임금이 호의호식을 했던 장소, 웅장한 전각 앞에서 기념사진이나 찍는 장소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궁궐은 500년 조선왕조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공간입니다. 임금을 비롯한 수많은 관료들이 나라를 위해 일을 하고 생활했던 공간이지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동안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궁궐의 숨은 이야기들을 한가득 소개합니다. 궁궐의 구조와 영역에 대한 기본 설명은 물론 각각의 전각에 깃든 수많은 조선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들려줌으로써, 눈으로만 보는 답사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가슴으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궁궐 안내서입니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경복궁 답사 가이드 이 책은 누구라도 책을 들고 궁궐 기행을 할 수 있도록 답사 동선에 따라 총 5개의 부로 경복궁을 소개합니다. 1부에서는 경복궁 기행의 시작인 광화문 네거리부터 육조거리를 지나 광화문 앞 해태상까지의 이야기들이 소개됩니다. 지금은 수많은 차와 사람들로 붐비는 광화문 거리. 이곳에 숨겨진 역사의 흔적을 살펴봅니다. 2부는 경복궁의 대문인 광화문과 금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겐 매우 친숙한, 그래서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쳤던 광화문이지만 광화문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3부는 임금과 관료들이 나랏일을 돌보았던 외전영역, 4부는 임금과 왕실 가족이 머물렀던 내전 영역을 조선의 역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500년 조선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한 궁궐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조선의 역사를 되짚어봅니다. 5부 후원 영역에서는 경복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경회루와 향원정을 돌아봅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아름다움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숨겨진 역사의 한 장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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