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인 1971년생으로 태어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뚫고 간신히 대학에 입학했다. 좀 더 '놀고' 싶은 마음에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IMF라는 된서리를 맞았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었는지 경제학을 전공한 덕분에 운 좋게 조세연구원에 잠시 몸을 담았다. 이후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에 들어가 본격적인 기자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벤처기업들이 닷컴 열풍 속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신문사 선배들이 만드는 벤처회사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한동안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했으나 이내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실업급여를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다행히 또 다른 선배의 부름을 받고 당시 한참 성장 가도를 달리던 인터넷매체 동아닷컴에 입사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자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1년이 채 지나기 전 두 번째 실업급여를 받게 됐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질까"하며 좌절하던 중 또 한 번의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국내 최초의 무료종합일간지 메트로 신문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무료신문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취업, IT, 게임, 사회 분야 등을 정신없이 취재하다 보니 8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두 번의 실업 급여를 받았던 아픈 상처들도 술자리 안줏거리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아물었다. 이젠 직장생활을 보다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연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