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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교리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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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교리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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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52*223*20mm
ISBN13 9788992164917
ISBN10 899216491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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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눈을 뜨라

아기가 태어나면 유아기,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거쳐 생활인이 되어 자기가 배운 지식과 연마한 기술로 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생활을 하며 부모를 부양하여 가정에서는 가족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사회에서는 자기의 재능과 기술로 생업을 영위하며 살아간다. 또 역량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 가정, 직장, 사회 더 나아가 국가에 기여하게 한다. 그런데 그가 태어난 후 어떤 장애나 사고 등으로 성장에 둔화를 가져오게 되었다면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어 비생산적인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영적 생명도 마찬가지이다. 거듭나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실 그런 사람들은 주일에 경배에 참예하는 일과 십일조와 헌금을 내는 일 외에 하나님의 사역에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 이런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교회의 강단들에서는 설교로 사람은 거듭나야만 한다고 외친다(요 3:3,5).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인 영적인 사람으로서 성장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자연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에 전혀 손댈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자연인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요, 또 알 수도 없나니 이는 그 일들이 영적으로만이 분별되기 때문이니라?(고전 2:14). 이 나라 교회들의 역사가 오래되었으면서도 구령하고 성경을 가르치며 문서사역이나, 오지에 복음 전파자를 파송하는 사역 등을 펼칠 수 없게 된 원인은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일꾼들을 길러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게다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 전담 사역자로 생을 주님께 헌신했다면(롬 12:1,2), 왜 인생을 쓸데없는 일을 하는 데 낭비하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학교만 나오고 목사 안수 받았다는 이유로 강단에 서려고 했기에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 원인은 그들이 진리의 지식에 아직 눈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님을 섬기고 싶은 열정만 가지고 어떻게 영적인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자연인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사역을 준비했던 1990년에 신촌에 있는 우리 신학원 사무실로 장로교 목사들 몇 사람이 하루가 멀다고 찾아왔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우리가 가르치는 교재들을 보고서, 나더러 자기 신학교에 와서 성경을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때 우리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전신인 [새성경] 신약을 준비했던 터라 너무나 분망했고, 급히 저술해야 할 책들이 널려 있어서 점심시간을 쪼개어 책을 쓰기도 했던 때였다. 그때 썼던 책들은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칼빈주의자인가], [휴거와 재림] 등이었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바쁜 것을 보고서도 그런 말을 하느냐며 거절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 다음 학기에 다시 와서, 자기 교단에서 12명이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도 딱하고, 나도 딱하게 되어 내가 그에게 제안을 했다. 2주에 한 번 3시간 강의하면 되겠느냐고 했더니 좋다고 해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12명이었는데, 그 교단의 총회장, 신학교 교장, 고참 목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총 9시간을 강의했는데도 그들의 표정을 보니 무엇을 조금이라도 깨달은 것 같지 않았다. 내가 그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유도했더니 그들의 질문은 가히 나를 놀라게 만들고도 남았다. 너무나 수준이 낮은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계속 질문을 받았는데, 두 번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영적 수준을 모른 채 박사학위를 공부하는 사람들로만 여겼던 나의 실수를 통감했다. 나는 그들의 질문에 답해 주며 진리의 지식에 눈뜨지 못한 그들을 간접적으로 힐책했다. 나의 답변을 들은 그 두 사람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그들의 반응은 자기들이 성경을 잘못 알았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성경을 펴서 바로잡아 주면서 잘못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그후 나는 더 이상 그들에게 강의를 해줄 수 없었기에 나를 소개한 그 목사에게 나의 결심을 말해 주고,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그들에게는 구원받은 간증도 없었고 진리의 지식에 눈뜨지도 못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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