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속죄론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속죄론 모델들이 나온 상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다양한 이론이 한국교회 현장에는 잘 소개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속죄론이라는 주제 하나를 역사적·조직신학적·철학적으로 끈질기게 파고든 이 책이 소개된 것은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저자는 교회가 가진 속죄론 사상이 동시대 사회의 법체계 및 이념과 상호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보다 건전한 속죄론을 이해하고 보여줌으로써 법과 정의의 의미가 퇴색된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오히려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소망들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믿음 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이 책은 속죄와 하나님의 정의 사이의 관계를 다시 법(율법)과의 관계에서도 조망하는 야심작이다. 각각의 법 이해를 저변에 깔고 속죄를 하나님의 정의 또는 사랑의 속성으로 해명하는 여러 속죄론은 대개 행위자인 인간의 특성을 하나님께 부여함으로써 우상숭배의 위험을 안고 있다. 저자는 정의든 사랑이든 하나님의 특정한 속성을 우선시하지 않는 하나님의 단순성의 교리로 헝클어진 실타래를 푼다. 그는 이 관점에서 일의적이지 않고 유비적으로 사고하는 형벌 대속론의 정당성을 재평가하여 제시한다. 읽고 되씹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다.
- 유해무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
저자는 속죄론이 각 시대의 정의론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역사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기독교의 고전적 속죄론인 형벌 대속론을 다시 되살리고자 한다. 저자의 작업은 형벌 대속론이 과거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실한 복음을 잘 드러낸다는 점을 강조한 점에서 의미 있다. 전통적인 형벌 대속론을 오늘날의 시대 문화 속에서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한국교회 성도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 이경직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교부 시대부터 중세와 종교 개혁 시대와 근대를 거쳐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이르기까지 “속죄론” 내지는 “형벌 대속론”이 각 시대의 “법이론” 및 “정의론”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어떠한 학제 간의 영향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형성, 변증, 적용, 해석되었는지를 치밀하게 논증한다. 따라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속죄론의 중요성과 필요불가결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도달하게 될 것이고, 속죄론을 변증하고 해석하며 적용하면서 풍요로운 역사신학적인 지식과 정통한 조직신학적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 이동영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아도니스 비두는 법과 정의의 개념과 속죄를 연결하여 속죄론의 역사에 대해 학술적이고, 사려 깊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구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교양 있고 신중한 비판적 독서를 즐기는 그리스도인들의 지적인 만족감을 채워줄 논증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 칼 트루먼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펜실베이니아) 교회사 교수)
기독교의 속죄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한 서술은 흥미로운 것이며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신학자가 너무나 자주 다양한 지적 맥락의 중요성에 마땅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속죄론을 다룬다. 저자는 진부한 서술에 문제를 제기하고 어떻게 속죄의 다양한 모델이 서구의 지적 전통에 있는 다양한 법과 정의의 개념들과 관련을 맺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앞으로 더 많은 탐구가 진행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며 세심한 연구에 보답할 것이다.
- 토마스 H. 맥콜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부교수)
저자는 속죄 신학의 역사에 대해 주의 깊고 통찰력 있는 개관을 제공하는 이상의 일을 수행했다. 그는 우리가 중세 시대에 법과 정의가 서로 뒤엉킨 점과 근대 시대에는 그것들이 서로 분리된 점을 자세하게 살펴볼 때 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형벌의 역할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미묘한 주장을 제시한다.
- 한스 부르스마 (리젠트 칼리지 조직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