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스의 유명한 말을 빌려 말하면, 도박의 유혹에서 자유로운 주식투자자는 거의 없으며, 따라서 그런 경향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런데 지루함의 대명사지만 적절히 가격이 매겨진 수동적으로 운용되는 인덱스펀드(지수펀드), 요컨대 패시브 인덱스펀드로 매주 흘러들어가는 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늘날 보다 깨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가 그리 적지는 않은 것 같다. 이런 인덱스펀드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핵심적인 유인요인은 단지 그 펀드가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정도의 실적은 분명히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나은 길이 있는데도 이런 식으로 차선에 안주해야 할까? 바로 이것이 읽기 쉽고 권위 있는 투자서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린, 그리고 아주 적절한 시기에 발간된 이 중요한 책에서 피터 세일런이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도전적인 질문이다. 그의 까다로운 기준(그가 이 책 3장에서 설명한 10대 황금법칙)을 통과하는 일련의 투자할 만한 기업들은 전세계 주요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5만 개가 넘는 기업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 p.11~12
나는 피터 세일런이 이 책에서 소개하고 그 타당성을 입증한 투자원칙들이 내가 그를 알고 지낸 지난 20년 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증할 수 있다. 사실 매우 겸손한데다 당연히 누려야 할 유명세도 누리지 않았던 (그러나 또 그렇기 때문에) 이상적인 펀드매니저의 귀감이라 할 수 있는 피터 세일런은 자신이 발견한 투자통찰을 지속가능한 투자운용사업으로 실현해보기 위해 처음 런던에 작은 사무실을 낸 것은 30년 전의 일이었다. 오늘날 그의 투자운용사는 운용자산이 15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공했지만 이런 상업적 성공에 이른 길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속적인 실적과 최선의 고객 이익보다 자산 축적을 우선시하는 많은 펀드운용사들이 택하는 쉬운 길은 그의 길이 아니었다.
--- p.15
내가 퀄리티 성장투자를 주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배적인 투자지식에 내재된 몇 가지 강력한 신화를 깰 필요가 있다. 투자 분산의 신화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미망인과 고아를 위한 주식 같은 것은 없는 이유, 배당에 대한 집착이 잘못된 이유, 그리고 지금처럼 금리가 가까스로 플러스를 유지하거나 약간 마이너스를 오갈 때도 여전히 자본차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동시에 나는 학계와 미디어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는 근본적인 가정, 즉 고수익은 고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가정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투자전략으로서 퀄리티 성장투자를 주창하는 논거들을 제시한다. 여기서 나는 내가 정의한 퀄리티 성장투자로 높은 수익과 평균 이하의 리스크가 가능한 이유, 그리고 투자자의 전략이 정치, 통화정책, 채권시장 등 외부 사건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도 밝혀두었다. 2부에서는 퀄리티 성장기업 자격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수의 기업을 찾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런 퀄리티 성장기업 선정에 사용하는 ‘10대 황금법칙’을 공개할 것이다. 또 퀄리티 성장기업을 찾은 후에는 이 기업들을 어떻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지, 그리고 이들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퀄리티 성장투자가 다른 투자법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한 생각, 그리고 초저금리, 급속한 기술변화, 점증하는 정치적 양극화의 세계 속에서 모든 종류의 투자자들이 직면한 어려운 이슈들에 대한 나의 몇 가지 생각을 이야기할 것이다.
--- p.19~20
30년이 지난 후, 그리고 많은 강세장과 약세장을 경험한 지금도, 퀄리티 성장투자의 매력에 대한 나의 확신은 흔들림 없이 굳게 유지되고 있다. 이런 확신은 투자철학과 그 철학의 장기적인 시간지평 속에 내재된 오랜 성공 실적에 근거하고 있다. 장기간 투자하고 적절한 신호와 쓸데없는 노이즈를 구분하는 것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퀄리티 성장투자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그리고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고장 나지 않았으면 굳이 고칠 필요가 없다.
--- p.24~25
퀄리티 성장투자자의 모토는 ‘최고만이 적합하다Only the best is good enough’는 것이다. 그리고 퀄리티 성장투자자의 ‘퀄리티’와 ‘성장’에 대한 정의는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이다. 이는 가능한 투자자산의 범위를 여러 명확하고 긍정적인 특징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소수의 매우 견실한 상장주식으로 한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특징에는 강력한 재무 상태, 높은 투하자본수익률, 성장산업에서의 시장지배력, 지속가능한 경쟁우위, 그리고 매우 주주친화적인 경영진 등이 포함된다.(10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3장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런 특징 중 일부만 만족시키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진정한 퀄리티 성장주식은 ‘모든 기준’을 다 충족시켜야 한다.
--- p.30
퀄리티 성장기업의 힘은 이들의 높은 수익률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높은 수익률로 계속 재투자할 수 있는 능력에서도 나온다. 우리의 퀄리티 성장기업 유니버스의 평균 배당성향은 45%이고, 따라서 높은 수익률로 재투자되는 이익의 비율은 55%에 달한다. S&P500 지수의 경우에는 평균 배당성향이 그 두 배인 79%이고, 따라서 재투자되는 이익의 비율은 21%에 그친다.
어떤 특정 시기의 시작 시점에 퀄리티 성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시장보다 낮지만 시간이 가면서 지속적으로 시장보다 높은 총 수익률을 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p.35
결론은, 전체적으로 퀄리티 성장 기업은 평균 이상의 수익과 평균 이하의 리스크, 이 두 요인의 강력한 결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기확장기에는 좋은 실적을 내고 경기침체기와 여타 경제 충격기에는 저항력과 회복력을 보여준다.
이런 기업을 보유한 인내심 있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자는 거래비용도 더 적게 지출할 것이다. 그는 자신이 모은 돈을 믿고 맡긴 기업에 대해 자신이 속속들이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런 일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고퀄리티 성장기업이라 해도 처음 그 기업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던 우수한 경제적 실적을 미래에도 계속 달성할 수 있는지는(그 가능성이 높을 뿐)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퀄리티 성장투자자는 해당 기업이 경쟁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이런저런 신호에 대해 바싹 경계해야 한다. 만약 상황이 변해서 투자한 자산이 상당한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을 잃었다면, 마음을 바꿔 손실을 보더라도 매도하는 용기 또한 필요하다. 때로는 이것이 필수적인 것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실적을 계속 조사하고 모니터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약세장에서 퀄리티 성장투자자는 상황이 호전되면 자신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퀄리티 성장기업은 거의 모든 경제 환경에서 좋은 실적을 낸다. 장기적으로 투자자는 퀄리티 성장기업들의 연 12~15%의 순이익증가율이 비슷한 비율의 투자수익으로 전환될 것이란 것을 확신할 수 있다.
--- p.50
이 책의 제안을 따르는 투자자는 약세장에서도 가능한 최소한의 타격만 받고 살아남을 수 있게 고안된 퀄리티 주식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후, 낙관이 돌아오고 건전한 재무 상태를 가진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다시 그들 주가에 반영되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굳은 의지를 가진 거북이가 흥분하는 토끼를 항상 이길 것이다.
--- p.51~52
엄격한 퀄리티 성장요건을 충족하는 건실한 기업은 우리가 계속 규제가 없고 자유로운 세계경제 속에서 살아가는 한 지속적으로 견고한 이익을 낼 것이다. 이들의 수익력은 정치인에 의한 경제운용의 사소한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강력한 성장 실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이미 여러 사건과 상황에 적응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 왔다. 이들의 시장주가가 억눌리는 기간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이들 기업의 장기적인 잠재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p.74
그리고 일단 한 기업의 퀄리티와 성장이 확인되고 투자가 이루어지면 이제 인내가 필요하다. 드디어 예상한 성장이 현실화되면, 투자자는 우수한 주가 실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퀄리티 성장주식이 매일매일의 시장분위기와 변동에서 결코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튼튼한 재무 상태를 기반으로 이들의 장기적인 이익 증가가 지속되고 평균 이상을 유지하는 한 퀄리티 성장주식의 장기 실적은 보장된다. 역대 자료를 조사해보면 이는 경험적으로 관찰 가능한 사실이다.
--- p.80
여기서는 퀄리티 성장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첫 단계를 소개할 것이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최종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후보 기업군, 즉 투자대상 유니버스를 확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해당국가 혹은 그 기업이 사업을 하고 있는 국가의 GDP 성장률보다 성장률이 높거나 높아지고 있는 산업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예컨대 최근의 가장 현저한 두 사례를 들자면, 현금 없는 결제로의 이행 추세나 온라인쇼핑의 증가 같은 경제행위의 패러다임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 그 다음 보다 자세히 수행해야 할 과제는 다음 10가지 특징에 기초해 해당 산업에서 최고의 기업들을 찾는 것이다.
--- p.81
우리가 찾고 있는 퀄리티 성장기업은 여러 해, 아마도 10년이나 20년 동안 모든 경제주기를 거치면서 우수한 성장을 해왔을 것이다. 모든 기업은 어떤 시점에 성장 모멘텀이 정체될 수 있지만, 사업을 오래 해왔다고 해서 이것이 꼭 성장 모멘텀의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수한 성장률이란 평균적인 기업이라면 이익이 악화되거나 심지어 손실을 낼 수밖에 없는 경기 침체기에도 수입과 현금흐름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다섯 번째 황금법칙은 유기적인 이익, 요컨대 그 기업의 기본사업을 통한 이익으로 그런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수한 성장률이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걸까? 한 국가의 평균 GDP 성장률이 예컨대 5% 미만이라면, 퀄리티 성장이란 가능한 10% 이상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의미한다. 평균적인 기업이 한 자릿수 후반의 비율로 성장하고 있다면, 퀄리티 성장기업은 10% 이상의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매출액 성장률이 한자릿수 후반이고 순이익 증가율이 10% 미만인 기업은 퀄리티 성장기업이 되기 어렵다.
--- p.100
기업은 늘 그 최고경영진만큼, 딱 그만큼만 좋다. 퀄리티 성장투자자는 경영진과 주주들 간에 밀접한 협력관계가 있는지를 찾는다. 이것이 보통 의미하는 것은 경영진도 그 기업의 주주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마지막 황금법칙은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은, 좋은 경제성을 가진 것은 물론이고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최고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최고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개인 차원에서는 정직함과 경험이 요구되며, 이사회부터 말단 조직까지 회사 전반에 걸쳐서는 좋은 지배구조 관행이 있어야 한다.
--- p.124
퀄리티 성장투자의 10대 황금법칙은 수십 년 동안 바뀌지 않았으며,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어떤 사건이 벌어져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 10대 황금법칙은 국가, 지역, 민족, 언어를 초월하는 건전한 상식에 기초한 것이다. 10대 황금법칙은 대체로 ‘인간적인’ 요인에 의존함으로써 투자자가 해당 기업에 대한 주식시장의 가치평가보다는 해당 기업 자체를 훨씬 더 중시하게 해준다. 이런 원칙은 투자자들이 끔찍한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피할 뿐 아니라 수익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p.130~131
앞에서 설명한 대로, 10대 황금법칙 중 최소한 하나의 기준 그리고 일부는 거의 모든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결코 투자하지 않을 많은 업종이 주식시장에는 존재한다. 여기에는 유틸리티, 은행, 통신telecommunications, 상품생산commodity producers, 항공, 자동차 등의 업종이 포함된다. 사실 투자 회피 기업들 목록은 포트폴리오 편입을 고려중인 기업들 목록보다 항상 길다.
투자 회피 업종들 중 퀄리티 성장투자가 요구하는 퀄리티와 성장을 누리고 있는 업종은 하나도 없다. 유틸리티업종은 꾸준히 현금을 벌어들이기는 하겠지만, 사업 범위와 성장 잠재력은 제한되어 있다. 은행은 당국의 지속적인 감독 하에 사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이고, 정부의 간섭, 극심한 경쟁, 그리고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다른 힘들, 특히 그들의 전체 사업모델이 기초하고 있는 자금비용 금리의 지배하에 있다. 이런 형태의 일부 기업들을 퀄리티 성장기업에서 탈락시키는 요인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 p.140
퀄리티 성장투자자가 피하는 또 다른 분야는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는 특히 첨단기술 분야와 이른바 신경제 부문에 많이 있다. 투자자들은 귀가 얇은 대중을 대상으로 젊은 기업가들이 처음 소개하고 이들의 투자 자문가들이 재차 강조해주는 기술적 혁신에 투자함으로써 빠른 수익을 내려는 유혹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부 대단한 성공사례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실제로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퀄리티 성장투자자가 스타트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성공의 과거 실적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대다수 스타트업들은 1년도 되지 않아 실패했고, 그럼으로써 그들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입혔다.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과거의 성공 실적이 없다면 미래 수익을 전망할 어떤 기초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자동적으로 퀄리티 성장투자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피하게 된다.
--- p.148~149
퀄리티 성장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후보종목에 대한 심층 분석에는 미래이익을 자세히 전망하고, 그렇게 전망한 미래이익에 적절한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가치를 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밸류에이션과 사용되는 할인율은 모두 보다 광범위한 시장 상황을 중심에 놓고 그리고 인플레이션, 금리, 특히 경제성장 전망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표5-1]은 퀄리티 성장투자자들이 수행해야 할 그런 분석을 예시한 것이다. 이 표의 기업 x는 가상의 기업이지만, 우리의 투자대상 유니버스 선정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업이다. 여기에서 사용한 할인율은 7.5%이다.
--- p.170
퀄리티 성장투자자와 가치투자자의 투자법의 차이는 투자대상 그 자체의 경기순응성 여부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경기주라 해도 값이 싸다면 가치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가치투자자들은 경기가 나빠서 값이 쌀 때 매수했다가 경기가 회복돼 값이 오르면 팔려는 경기대응적 편향counter-cyclicality bias을 갖고 있는 반면, 퀄리티 성장투자자들은 경기주를 피한다. 한 특정 시점에 경기가 어떤 기업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그 기업은 가치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다. 반면, 퀄리티 성장투자자가 선택한 기업은 경기에 좌우되지 않는 확고한 가격결정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