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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회를 개조한 크리스천의 역사, 15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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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회를 개조한 크리스천의 역사, 15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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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568g | 153*224*20mm
ISBN13 9788994508184
ISBN10 899450818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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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British Christians and Good Society
  •  특이사항 : 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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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헌숙
이화여대 사학과(BA), 서울대 서양사학과(MA), 영국 에식스대학교 역사학과(Ph. D) 과정을 거쳤다. 석사 논문으로 ‘청교도혁명 전 옥스브리지 대학의 변화’를 다루었고, ‘19세기 영국 중간계급의 연대 활동’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학위 과정을 마무리했다. 12년여 동안 영국에 머물면서 영국 특유의 에토스를 체감했고, 귀국 후에는 여러 대학에서 서양문화사 관련 강의를 했다. 근현대 영국 사회사에 대한 관심으로 《영국학교 시민교육》(2002)과 《영국 기업사, 1650~2000》(2008)을 저술했으며, 그 외 학술 논문 몇 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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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된 관심은 바로 그 영국 사람들과 사회의 개혁에 있다. 어디서 비롯됐는지, 무엇을 얼마만큼 이루었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세트로 보고 싶은 것이다. 추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도 ‘크리스천 씨’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게 된다. 개신교 국가에서 다수 국민이 기독교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개혁의 행렬에도 기독교인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19세기까지는 등록 신자가 아니어도 자신이 하나님과 무관하다고 생각한 영국인은 소수였다. 마치 조선에서 양반이 아니어도 대부분이 유교 습속을 좇았던 것과 같다. 성리학 이념과 조선 역사를 분리하기 어려운 것처럼, 과거 영국인의 양심과 신념을 이해할수록 영국 역사의 정수에 더욱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초점은, 영국의 신념 형성과 신념의 사회화 과정, 혹은 영국 신앙인의 사회적 액션의 퍼레이드로 모아진다. --- p.7

다시 말해서, 복음주의의 개인주의는 공동체주의와 완벽하게 한 몸이다. 같이 간다. 개인의 신앙의 성숙도는 결국 이웃과 공동체와 자연에 대한 태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항상적 단독자는 또한 항상 자신보다 이웃과 사회를 이롭게 하려 한다. 그러므로 신-인 관계가 좋은 사람은 공동체에 유익이 되며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개화된다.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필연적 합일, 이것이 개신교 문화의 결정체요 진수다. 개신교 문화권에서 사회복지제도와 인권이 가장 발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국에서 자유와 복지제도가 발달한 것은 사회적 약자도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이고 자존적인 삶에 이르도록 지원하고 부추겨야 한다는 정신과 가치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약자와 빈자를 배려해서 공동체 전체가 나아져야 한다는 이 정신과 가치가 부자들의 마음 빗장을 풀었고 숱한 사람들을 섬김의 길로 자청해 나서게 했다. 이 축척된 기부와 봉사의 노하우 덕분에 20세기 복지국가는 곧바로 스타트할 수 있었다. --- p.113~114

어떤 역사학자는 말하기를, 영국의 19세기는 신앙으로 시작해서 신념으로 끝났다고 했다. 타당한 분석이다. 세기 후반에 대중적, 지적 신념이 신앙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믿음과 행함이 분리되는 경향이 차츰 강해졌다. 신앙고백과 기독교적 도덕성이 서로 상관없는 것으로 되어 갔다. 이는 기독교 윤리가 확고부동하게 사회 윤리로 뿌리내렸다는 뜻임과 동시에 표면적 신자가 늘었다는 뜻도 되는 아이러니였다. --- p.228~259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주일학교 교육 이외의 교육에 대해서는 노터치였다. 교육(=공부=성적)이 지배적 힘을 행사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암묵적으로 교회는 그것이 별개의 영역인 것처럼 분리했다. 다수 교인이 자식의 공부와 성적에 목숨을 걸듯이 살고 있는 상황을 교회는 역외로 취급함으로써 스스로 신앙을 협소하게 만들었고 자동적으로 무력해졌다. 중심부를 적에게 내주고는 변방만 지키고 있으면 되는 줄로 착각하고 있는 무리처럼, 교회는 공부와 취업에 심장을 내준 교인들의 팔다리를 붙들어 놓느라 안간힘이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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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영국의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영국 사회를 좋은 사회로 변모시켜 갔는지를 심도 있게 살피고 있다. 신앙이 과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지닌 많은 사람들에게 영국의 역사를 통해 그것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 사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 특히 한국 교육의 변혁 가능성을 조명하고 있는데 교육에 대한 새로운 기독교적 통찰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책상 위에서 손으로 쓴 것이 아니라 저자가 오랜 기간 영국에 살면서 몸으로, 삶으로 쓴 글이다. 그래서 머리로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혀지며 영혼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영국 역사와 사회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기독교 신앙의 사회변혁 가능성에 목말라하는 모든 크리스천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박상진(장로회신학대학원 기독교교육학 교수)
영국의 청교도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김헌숙 박사의 《영국 사회를 개조한 크리스천의 역사, 1530~1945》와 같은 책을 마음속으로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이 책은 저를 비롯한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신자라면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종교와 사회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결코 다루기가 쉽지 않은 주제인데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아주 설득력 있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가치와 방향을 상실한 한반도 남쪽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역사 속에서 대안을 모색하려고 하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이성호(고려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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