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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재판을 시작합니다!(아르볼 생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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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재판을 시작합니다!(아르볼 생각나무)

신지영 글 / 이경석 그림 | 아르볼 | 2020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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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436g | 185*240*11mm
ISBN13 9791162040829
ISBN10 11620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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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유지하려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규칙, 법이 반드시 필요해.”
“규칙? 법?”
“그래.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거야!”
“그럼 뭐가 좋은데?”
“지금 너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위험하다고 이야기해도 아무 데서나 자는 녀석들이 골치라고 치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를 미리 정해 놓고, 그 안에서만 생활하라는 규칙을 만드는 거야. 지키지 않으면 벌을 주고. 그러면 그 안에서만 생활하려고 하겠지?”
--- pp.35-36

“역시 할아버지의 말이 틀리지 않았어. 좋아! 그럼 너희들에게 정식으로 부탁할게. 우리나라를 도와줘.”
가람이는 기다렸다는 듯 손을 내밀었다.
“좋아! 하지만 조건이 있어. 우리가 도와주는 대신 너희도 우리가 원래 우리 세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
--- p.37

마을 곳곳에는 여기저기에서 큰 소리와 함께 거친 말이 오고 가고 있었다. 심지어는 서로 멱살을 잡고 곧 몸싸움을 벌이기 직전인 개들도 있었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개들도 있었다. 그야말로 어떤 규칙도 질서도 없는 모습이었다.
진이가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똑똑히 봤지? 이게 이 나라의 현실이야.”
--- p.52

“일단 내 소개부터 하지. 난 톰이라고 해. 네 말대로 우리가 재산을 조금씩 낸다고 쳐. 그럼 도대체 우리가 얻는 게 뭐지?”
“만일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너희는 다른 개들과 종이 다르거나 힘이 약하다고 차별받지 않을 거야. 게다가 항상 여기를 지키는 개가 생기니까, 다른 동물들이 쳐들어오지 못할 거야. 그러면 지금보다 안전할 수 있어.”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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