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무신론 사상이 팽배해 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종교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 또는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 이미지와 반기독교적 정서를 갖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교회는 하나의 기업이며 목회자가 돈 벌기 위한 장사의 목적으로 세운 것이 아니냐는 의문과 회의를 갖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라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도 아니고, 교회는 목회자가 돈을 벌기 위해 차려 놓은 사업장도 아니며, 사람들을 속여 사기를 치려는 종교적 미혹의 집단도 아닙니다. 또한 단순히 사람들의 종교적 심리를 이용하여 심리적 안정이나 주고, 도덕적 삶을 가르치려는 종교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인류를 향한 분명한 목적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종교입니다. 인류를 구원하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서 아름다운 세상,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 정의가 물같이 또는 공의가 강같이 흐르는 세상을 만들고,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의 뜻을 이 땅에 실현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종교입니다.
솔직히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말씀드린다면, 기독교를 타종교들과 비교했을 때 기독교 진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독교인들조차 명확하게 기독교가 전하는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힌두교는 자연신교적인 운명론의 종교이고, 불교는 인간의 욕망의 번뇌를 해결하기 위한 수련을 통해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를 원하여 속세를 떠나 수련에 정진하려는 종교입니다. 또 유교는 탁월한 도덕적 교육을 통해 군자가 되어, 그를 통해 이상적인 도덕적 국가를 건설하려는 종교이며, 이슬람교는 알라 경배를 절대화하면서 다섯 가지 종교의식을 신앙의 기본으로 삼는 종교이지만 인류를 향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없는 것이 아쉬운 종교입니다.
이에 비해, 기독교는 탁월한 종교적 진리와 인생 문제의 해답이 있고, 인류를 향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는 종교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기독교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인지, 무엇을 지향하는 종교인지, 기독교 진리의 특징이 무엇인지, 기독교와 타 종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기독교의 신은 어떤 존재인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분명히 밝혀 주고 깨닫게 해 주려는 목적으로 집필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 눈을 뜨게 하는” 사역(사도행전26:18),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는”(에베소서3:9) 사역을 성취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기독교에 입문한 새로운 신자에게 ‘내가 믿게 된 기독교가 과연 어떤 종교인지’를 깨우쳐 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기독교에 입문한 초신자(初信者)들 가운데 기독교의 진리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여 거짓된 이단들의 미혹의 말에 속아서 그곳에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 그 정체성을 명확하게 확립시켜 주려는 것입니다. 또 한편 기독교에 대한 의문점과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진리를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으며, 더 나아가 기존의 기독교인들이 ‘내가 믿고 있는 종교가 과연 어떤 종교인지’를 명확히 알고, 그 정체성을 찾아 참된 기독교적 삶을 살아가고, 기독교적 목적을 이 땅에 실현하는 역군이 되기를 희망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바라기는 이 책이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성령으로 감동시켜 주시고 영감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또한 기도해 주시고 교정(校訂)을 위해 조언해 주시고 여러 면에서 협력해 주셨던 분들, 추천의 글을 주신 김국도, 최성규, 이영훈 목사님, 또한 출판을 후원해 주신 성산하모니복지재단 이사장 최성규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 나아가 출판을 위해 수고해 주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이사님과 교정의 오동희 작가님, 편집 디자인의 최새롬 팀장님, 삽화를 그려 주신 토브 아트의 김진아 작가님, 그 외에 출판과 인쇄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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